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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코스피 '폭격'…47.31p↓

코스닥 500선 붕괴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15 16: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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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후쿠시마 원전 수소 폭발소식에 5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7.31포인트(2.40%) 급락한 1923.92로 장을 마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수소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급격히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233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억, 341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장중 1880포인트까지 추락해 100포인트 가량의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지수 급락으로 가격대는 싸졌지만 일본 정부·원전문제·지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므로 저가매수전략은 자제하고 관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폭격을 맞았다. 의료정밀이 5.11% 급락해 하락 업종 중 가장 낙폭이 심했고 전일 반사이익영향으로 급등했던 전기전자·철강금속 업종도 3% 이상 떨어졌다. 이어 건설·기계·증권·전기가스·서비스·금융업종이 2%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하락반전으로 4% 이상 급락했다. POSCO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잇따른 원전 폭발소식에 대체에너지주가 부각돼 OCI가 4%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일본 원전 연쇄 폭발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전일대비 13.54포인트 하락한 489.44포인트를 기록해 500선이 붕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