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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시설원예 난방비 절감위한 고유가 대책 마련

다겹보온커튼 지원, 지열난방기, 목재펠릿난방기 등 총 55억 투자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3.15 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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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친환경 생명농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담양군이 최근 유가 급상승에 따른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 절감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에 나섰다.

담양군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지난 14일 1배럴당 106달러까지 급상승함에 따라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등 경영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농가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유가 상승에 따른 시설원예 대응대책’을 수립, 고유가 상황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군은 관내 시설원예 면적이 693ha로 이 가운데 유류를 이용해 보온을 실시하는 시설하우스가 약 37%에 해당하는 256ha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시설원예농가의 가장 큰 부담을 차지하는 난방비가 농가경영비의 35%를 차지하는 반면 당분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시설원예 농가의 고충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술보급과 대체에너지 시설 보강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먼저 온실 내 광(光) 투과율이 높은 피복재 사용과 출입문 이중설치, 연결부위에 생기는 틈새를 철저히 밀폐하는 한편 3월 한 달 동안 열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온풍난방기 분진 제거와 하우스 먼지 제거의 달’로 정하고 대대적인 시설하우스 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난방비 절감을 위해 다겹보온커튼 보온력 향상을 위해 20억 원을 비롯해 지열 난방시설 지원에 3억 원, 목재펠릿난방기 지원에 2억 원 등 총 5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시설원예 난방비 절감을 위한 시설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열이나 목재펠릿, 보온커튼 등 에너지 절감시설은 시설원예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합한 시설이다”며 “앞으로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자료분석 결과 시설원예 1ha를 경영하는 농가가 동절기(2010.11월 ~ 2011.3월) 난방일수를 기준으로 할 때 경유 난방의 경우 약 1억 2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지열난방을 이용할 경우 약73%인 8천8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목재펠릿 난방기는 숲 가꾸기 산물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탄소 중립적인 원료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경유난방비의 1/2수준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다겹 보온커튼 등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할 경우 약 20~30%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