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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세대출 받으면 보험이 공짜”

NH채움 내집사랑 프로그램 시행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3.15 1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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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전세값 탓에 서민들 가슴팍은 언제나 멍투성이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먹으로 하도 내리친 까닭이다. 집값은 떨어지고 있다는 데 전세값만은 여전하다. 당장 전세자금이 부족한 서민들에게는 대출 외엔 달리 뾰족한 대안도 없다.      

‘집 없는 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일석이조’ 금융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농협은 오는 16일부터 전세대출을 받으면 공짜로 상해보험까지 들어주는 ‘NH채움 내집사랑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NH채움 내집사랑 프로그램은 주택담보 또는 전세자금 대출고객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겪게 될 경우 대출금 일부를 농협이 대신 변제해 주는 보험서비스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졸지에 가장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을 십분 이해해 세심히 배려했다는 점이다.

농협은 기존 대출고객이 상해로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최고 3억원까지 지급해 남겨진 가족들이 대출승계나 담보주택 처분 없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해 정도에 따라 후유장애 등급별로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농협은 가재도구 화재손해시 최고 1000만원, 화재로 인한 배상책임시 최고 3억원까지 보상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 가입대상은 주택담보 또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개인고객이며, 대출취급과 동시에 보험서비스가 제공된다. 보험료는 전액 농협이 부담한다.

농협 관계자는 “한 집안의 가장이 불의의 사고로 큰일을 겪게 되면 연쇄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지 않느냐”며 “이를 조금이나마 경감시켜주기 위해 마련된 농협만의 특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