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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화이트데이 장사 '대박'…역대 최대 매출 갱신

14일 하루 매출 훼미리마트 110억·GS25 111억 달성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3.15 10: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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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4일 '화이트데이' 편의점 매출이 대박을 이뤘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가 지난 14일, 하루 매출 11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하루 매출 최고금액 113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화이트데이 매출이 각각 76억, 84억 달성한 것에 비해 각각 48%, 3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토종 편의점 GS25 역시 전국 5100여개 매장에서 11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3월 7일)에 비해 62%나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점포당 매출액도 226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수치는 GS25의 지난달 '발렌타인 데이' 매출이 86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또한 보광훼미리마트의 과거 매출중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이뤘다.

보광훼미리마트는 2000년 9월 12일 추석에 하루매출 10억원을 돌파한 적 있었고, 2004년 2월 5일 설날에는 50억원, 지난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 10억원을 돌파 한 바 있었다.

이번 화이트데이의 시간대별 매출 동향은 퇴근 시간대인 18시부터 21시까지 매출 비중이 29.3%로 가장 높았으며, 출근 시간대인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매출 비중이 21.4%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인기 상품은 츄파스 상품이 전체매출의 15%로 가장 많이 판매 됐고, 페레로로쉐 상품이 12%로 두번째를 차지하며 초코렛 상품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훼미리마트에서 차별화 상품으로 출시한 바구니 상품도 10%로 매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이와같은 최대 매출 달성 배경에 대해 보광훼미리마트는 학생과 직장인 등의 니즈를 반영해 실시한 훼미리마트 화이트데이 마케팅전략이 주효했던 것과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다양한 모바일 이벤트를 실시한 것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훼미리마트 홈페이지에 사연을 게재하면 지하철 무료일간지에 게재되는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이벤트와 화이트데이 행사상품 및 차별화 상품을 구매 후 이벤트 응모시 모바일 경품 증정 이벤트, 인기가수 아이유가 모델로 진행한 '아이유의 달콤한 사랑고백' 마이쮸 이벤트 등 훼미리마트에서 준비한 다양한 화이트데이 이벤트에 14일 기준 응모건수가 6만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날씨도 매출 상승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년보다 따뜻했던 봄날씨로 인해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도 일시적으로 풀린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올 화이트데이가 월요일이었기 때문에 일요일이었던 지난 화이트데이보다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에 선물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았던 것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광훼미리마트 이용상 상품본부장은 "이번 화이트데이를 기해 편의점 하루 매출 110억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