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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도음악회 개최

정몽구 회장·정몽준 의원·현정은 회장 등 범현대가 인사 대거 참석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3.14 2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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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0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추모 사진전에 이어, 14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0주기 추도식 및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위원,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현대백화점 정몽근 명예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 범현대가(家)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김황식 국무총리,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추도식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상을 시작으로 이홍구 추모위원장, 박희태 국회의장, 김황식 국무총리 추도사가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아산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제일 낮은 곳에 있는 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꾼 이상주의자”라며 “음악회를 통해 아산의 높은 뜻과 정신을 경건한 마음으로 되새겨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가난밖에 없는 조국을 부자로 만든 시대적 영웅이었다”며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더군다나 그 말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줬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진 김황식 국무총리는 “(정주영)회장님의 개척정신과 굳은 의지를 젊은 세대들이 본받기를 바란다”고 추도사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범현대가를 대표해 음악회에 참석한 귀빈들에게 “선친께서 보여주셨던 창의적인 도전정신과 근면, 검소한 마음가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함께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이 되고 있다”며 “선친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을 담아 그 큰 뜻을 기리는 오늘 음악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음악회는 세계적인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와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