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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시프트 접수 시작…전세난 해소될까?

신정, 천왕지구 등 1500만여 가구 공급…전세난 ‘단비’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3.14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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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첫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이하 시프트)이 오늘(14일)부터 사흘동안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시프트는 주변 전셋값보다 저렴하고, 입주시기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전셋값 상승이 장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프트가 전세난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SH공사는 총 3525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3월14일부터 신정3지구, 천왕지구 등 1579가구를 공급한다. 올해 공급되는 시프트 물량의 청약자격 기준과 특징, 입지와 전셋값 등에 대해 살펴봤다.

◆면적별 청약자격 틀려 ‘주의’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3월에는 신정3지구, 천왕지구, 재건축 매입형 주택(송파구, 동대문구) 청약이 14일부터 시작한다.

각 단지별 시프트 공급규모를 살펴보면, 신정3지구는 △1단지 59㎡ 114가구, 84㎡ 160가구, 114㎡ 42가구 총 316가구다.

천왕지구는 △2단지 114㎡ 49가구 △4단지 59㎡ 144가구, 84㎡ 48가구 △5단지 59㎡ 210가구, 84㎡ 96가구, 114㎡ 152가구 총 458가구 △6단지 59㎡ 228가구, 84㎡ 138가구 총 366가구다.

두 단지 모두 소형에서 중형까지 주택형이 골고루 구성돼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의 청약자들에게 두루 적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면적별 청약자격이 달라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전용 59㎡(신정3지구 1단지, 천왕지구 4~6단지) 주택형은 소득 및 자산보유기준이 월평균 272만2050원이하(3인이하 기준),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 가액 합산기준은 1억2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또한 자동차는 현재 가치기준으로 2467만원이하만 인정된다.

전용 84㎡(신정1단지, 천왕4~6단지) 주택형은 월평균 소득이 583만2960원이하(3인 이하 기준),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 가액 합산기준은 2억1550만원이하 기준을 갖춰야 한다.

전용 114㎡(신정1단지, 천왕2,5단지) 주택형은 월평균 699만9550원 이하(3인 이하 기준),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은 2억1550만원이하 합산기준이다. 단, 전용 84, 114㎡에는 자동차에 대한 기준이 별도로 없다.

일반공급 청약 시에는 청약통장이 필요하며 전용 58, 84㎡ 주택형은 청약저축을, 전용 114㎡ 주택형에는 청약예금 1000만원 통장이 필요하다. 청약통장은 입주자로 선정된 후에도 동일한 통장을 사용해 분양이나 임대주택에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는 동대문구 장안동 대성연립을 재건축한 일성트루엘(59㎡, 10가구)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래미안파인탑(53~71㎡ 25가구)이 각각 공급된다. 역시 면적별로 소득 및 자산보유기준이 다르니 살펴봐야 한다.

기존 시프트와 달리 재건축 매입형 주택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무주택기간과 서울시에 거주한 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인 자가 우선순위다.

◆시프트, 주변 전셋값 70~80%수준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신정3지구 1단지의 전셋값(전용59~114㎡)은 1억10만~1억9840만원에 책정됐다. 신정동 일대 전세가(전용84~114㎡기준)가 2억5000먼~3억1000만원으로 70%미만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신정3지구 1단지는 동쪽과 북쪽에 모두 공원용지가 조성돼 지구 내에서 주거 녹지율이 높은 편이다. 단 1, 2단지 사이에 열병합 시설물이 설치될 예정으로 약간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정이 있다.

올해 첫 공급되는 구로구 천왕지구의 전셋값(전용59~114㎡)은 1억288만~1억7000만원에 책정됐다. 천왕지구 인근단지의 전셋값(전용84~114㎡기준, 1억7000만~2억1500만선)의 80% 수준이다.

천왕지구의 강점은 역세권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천왕역이 도보 2~10분거리며, 2단지가 지구 내에서 가장 가깝다. 4단지 북쪽에는 학교부지(초등, 고)가 2곳 예정돼 있고, 5단지 서쪽에는 중학교 부지가 있어 도보 5분 이내면 모두 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 4, 6단지 남서쪽에 영등포 교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6단지 남동쪽에는 천왕차량기지가 위치해 소음발생이 예상된다. 

동대문구 장안동 일성트루엘은 서울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도보 10분거리며, 군자초등과 장평중 등 학군이 밀집해 있다. 전셋값(전용59㎡)은 1억3000만원으로 장안동 일대 전세가(1억4000만~1억9000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에 책정됐다.
 
송파구 송파동 송파래미안파인탑은 서울지하철 3,5호선 환승구간인 오금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송파점)와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대형 편의시설 이용 또한 쉽다. 전셋값(전용53~71㎡)은 1억5480만~2억1220만원으로 송파동 일대 전셋값(2억~2억4000만원)의 80%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