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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지역경제 영향 ‘제한적’

지역 기업 및 관련 산업에 큰 충격 없을 듯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3.14 16: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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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는 일본 동북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관련, 대일 수출입 연관 지역산업과 업체에 대한 영향과 피해 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강진으로 인해 인적․물적 피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지진 피해가 컸던 동북부 지역은 반도체 등 부품 업체가 밀집된 지역으로, 이곳에서 부품을 수입해 오던 국내기업들은 수급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시 전략산업인 자동차분야에 있어서는 도요타, 닛산 등 일본 기업의 가동 손실, 수출 지연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반사적 이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내 기간 통신망 붕괴로 향후 광통신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지역내 광통신업체들에게는 시장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산업 특성상 일본으로부터 부품 소재를 수입하고 있는 앰코테크놀로지의 경우, 현재까지 일본내 협력업체에 큰 영향은 없어 생산 차질은 없으나, 현지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여 생산과 물류 차질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고, 삼성전자는 수출입 물량 자체가 없어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광산업진흥회와 한국금형산업진흥회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LED 업체들은 대부분 일본 보다는 타 국의 부품을 주로 사용해와 이번 지진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으며, 일본으로 30% 이상을 수출해 오던 금형업체도 지금 당장 수출이 취소되는 등의 타격을 입는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일본 지진으로 지역 업체의 상대적 수혜와 피해는 일부 예상되지만,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일본에서 추가적인 지진 발생가능성이 있고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 소지가 있기 때문, 실시간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