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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봄배추 공급물량 크게 늘듯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3.13 1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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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역 봄배추 재배 면적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됐던 배추 공급 부족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출하되는 도내 봄배추 재배 면적을 조사한 결과 384.9ha로 지난해(209.2ha)보다 84%이상 늘어났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 농업관측센터의 표본조사 결과 전국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만1533ha에 이른다.

전남도는 4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30%이상 증가했고 작황도 양호해 생산량이 45%이상 늘어난 22만7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봄배추 재배면적 확대는 배추 공급량이 부족할 것을 예상한 김치업체, 산지 유통인들이 봄배추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산지 매입가격을 높게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3㎡에 6000원에서 8000원이던 매입가격을 하우스 배추는 40% 높은 8000~1만2000원에 노지배추는 3.3㎡에 4000~5000원이던 것을 20% 높은 5000~6000원에 밭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에서는 겨울배추 2000t톤을 수매·저장해 3월중에 물가 조절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농협도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7000t톤보다 2배 많은 1만5000t톤으로 늘리는 등 4월 중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해 배추가격이 높아 김장량이 적었고 학교급식에 국내산 배추 사용이 의무화돼 배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배추와 채소류 수급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농가소득 증대와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