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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가능성 제기…일본 지진 피해 ‘심각’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12 1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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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지진 피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YTN 뉴스 캡쳐
[프라임경제] 일본 후쿠시마의 제1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경제 산업성의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일 발전소 1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 있는 중앙 제어실의 방사선량이 보통 때보다 약 천배에 이르고 있다”며 방사능 유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피난 지역을 원전 반경 3킬로미터에서 10킬로미터로 확대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방사능 유출로 주민들의 건강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핵안전 분야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나아가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일본대지진으로 일본 동부 해안 지역의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은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바시의 약 1,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의 사망자가 1000여명이 넘어설 전망”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일본 혼슈에 가로막혀 우리나라에는 지진해일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