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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둘 달린 뱀' 발견

성승제 기자 기자  2006.10.31 18: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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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30일 주식회사 기린 수원의 제과공장 증축현장에서 ‘머리 둘 달린 뱀’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쌍두사(雙頭巳)는 공장 화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길이 약 19cm 손가락 굵기의 독사과의 한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새끼 뱀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쌍두사가 태어날 확률은 약 십만 분의 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쌍두사가 발견된 일은 매우 희귀한 경우이다.

쌍두사를 처음 발견한 장래원(쌀로별 개발담당 연구원)씨는 “30일 오후 5시쯤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증축공사 현장을 거닐다 작은 화단에서 쌍두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처음엔 그냥 새끼 뱀인 줄 알았으나, 가까이 가서 보니 머리가 둘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 세이트루이스에 위치한 월드아쿠아리움은 지난 1999년에부터 보호하던  ‘우리(We)’라는 이름의 6년생 알비노(Albino)뱀을 최저 입찰가 15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 온라인 경매로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쌍두사 역시 희귀동물로 탄생 확률이 극히 낮은 만큼, 시중에 판매할 경우 높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쌍두사가 발견된 기린 수원공장의 이봉식상무는 “지난 4월 제과공장의 화재를 계기로 증축공사중인 수원공장은 오는 11월 중순의 준공을 앞두고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머리가 둘 달린 뱀이 수원 공장의 제과와 빙과 각 부문을 의미하는 것 같아, 앞으로 두 사업 부분의 사업확장을 순조롭게 돕는 길조(吉兆)인 듯 하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