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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식 완도군수 "해양도시 중심 만들터"

창조적 변화와 도약하는 완도 건설에 사활 걸었다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3.10 17: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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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식 완도군수

[프라임경제] 역시 3선 관록의 김종식 군수였다. 올 군정 운영기조를 ‘창조적 변화와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하고 완도를 해양물류가 함께 어우러진 해양테크노폴리스의 중심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매진하고 있는 김 군수의 파격적인 행보는 지역은 물론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식 군수는 “잘 사는 완도를 건설하기 위해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과 SOC확충, 그리고 농수산물의 경쟁력 확보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사업에 투입한다는 것에 우선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소득 소외계층의 맞춤형 복지사업, 장애인 지원사업 확대, 저소득층 자활사업, 도서형 경로복지센터와 권역별 노인전문요양시설 확충 등 노인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지역문화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상설공연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군의 비교우위 자원인 바다와 섬을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도록 가고 싶은 섬, 슬로시티 청산도를 중심으로 명품 섬을 개발할 방침이다.

올해 예산 3,095억원은 지난해보다 6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예산은 172억원이 증가한 2,948억원, 특별회계는 108억원이 감소한 147억원이다.

주요 국도비보조금은 도서종합개발 184억, 농촌마을종합개발 55억, 어촌종합개발 62억, 농어촌테마공원조성 9억, 고금 국민체육센터건립 31억원 등으로 공모사업과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잘사는 완도 건설을 위한 김종식 군수의 도전과 응전의 실천 로드맵을 프라임경제에서 보다 상세히 들여다보았다.

   
 ▲완도대교

-민선5기 군정계획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나

▲지금까지 군정의 모든 가치 기준을 군민의 행복에 두고 뛰어왔다. 무엇보다 완도군민과 소통을 ‘창조적 변화와 새로운 도약의 해’ 건설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에 대한 완도군민들과의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고 본다. 이제는 완도가 비상할 때가 왔다. 민선5기동안 기업30개, 2천억원 투자유치를 목표로 금년에는 7개기업, 392억원으로 105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설립된 완도개발공사 토지은행 사업을 통한 기업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해양바이오산업 창업․보육지원,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명사십리 및 해신장보고지구 등 관광 투자유치, 청년 창업․취업 아카데미 운영 등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원마을 조성 및 귀농인 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소득기반 확충을 위해 수협조합원 및 어촌계원 가입비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규모 택지개발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300세대 규모의 ‘청해진 전원타운’을 조성하여 향우 및 은퇴자들의 주거문제 해소에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민선 5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청렴도 높이기가 6개월여만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해 12월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난 3개월 동안 공공기관 민원인 및 공직자를 대상으로 대민업무 처리과정의 부패경험 및 인식, 절차의 투명성, 공직자의 책임성 등을 진단한 결과이다.

완도군은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내부청렴도 매우 우수(8.34) 등급을 받아 4위에 선정되었으며, 종합 청렴도에서는 우수(8.54) 자치단체로 꼽혀 전국 86개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15위에 선정 되었다. 권익위의 이번 평가결과는 내년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군민들에게는 부조리 신고 포상금제 및 민원인 모니터링제를 운영하고 보상금 지급 조례를 제정, 신고 금액의 20배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리의 유혹에 노출이 많은 인사·공사·계약·인허가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에겐 더욱 엄격한 잣대로 청렴을 요구했다. ‘반부패·청렴 실천 시스템’을 구축해 단 한 건의 비리도 중징계를 내리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란 말 그대로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를 한 경우 단 한번 만이라도 공직을 그만 두게 한다는 엄격한 선포.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유혹 자체를 멀리하도록 했다. 또한 ‘공직자 형사 고발 규정’이라는 강도 높은 처벌 규정을 시행, ‘용서 없이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완도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구늘리기’사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완도군이 최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인구 늘리기’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1,100명의 인구 감소 추세로 보았을 때 2013년 인구5만 붕괴라는 위기의식 속에 완도군의 미래를 위한 ‘인구 6만회복’을 위하여 지난해 5월부터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 5개년계획(출산장려 지원,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귀농·귀어지원, 교육환경 개선)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 원년인 지난해 12월말 현재 54,269명으로 2009년대비 32명만이 감소하여 인구감소율 제로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인구 6만회복’을 위하여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완도군은 ‘아이낳기 좋은세상’ 출범을 시작으로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난임부부의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미숙아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군은 모든 출산가정에 첫째아와 둘째아는 100만원씩, 셋째아이는 1,000만원, 넷째아이는 1,100만원, 이후 출생아는 계속 100만원씩 증액되어 지원하고 있다.

   
완도군 상아SALT(주) MOU 체결식
 

-완도군민들은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군은 지난해 5월부터 인구 늘리기를 위해 전 공무원이 참여 5개분야 46개 과제를 발굴 고용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원활한 기업 유치와 유치 기업의 순조로운 정착을 위해 지난해 10월 완도개발공사를 설립하고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등 30개 기업 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전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중국 단동 아리랑 생물공정유한공사와 50억원규모의 해삼 가공공장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 6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새해 1월에는 국내 유명 소금유통기업인 상아SALT(대표이사 곽귀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소금유통 물류공장 1동을 신축하는 등 5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또, 30여명의 상시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완도국제항을 통한 화물하역 및 운송 등 관련산업 활성화는 물론 소금을 주로 사용하는 미역가공협회 회원들의 물류비 절감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글로벌 다문화 체험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지난해 10월 ‘다문화 해피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글로벌 다문화 체험마을은 다문화 음식점 운영, 다국어 강좌·통역·번역 및 고령화된 농어촌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는 등 긴급 일손 도우미 파견사업을 통해 소득을 창출해 나가고 한국 농어촌 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7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개최된다. 어느 정도 규모이고 어떤 식으로 개최되나.

▲올해 전국 최고의 난대림 자생지인 상황봉 일원에서 제1회 장보고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전국의 산악자전거동호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완도군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우리나라 100대 아름다운길로 선정된 서부도로(국도 77호선)를 지나 전라남도 완도수목원의 아름다운 비경을 통과하여 전국의 산악인들에게 명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완도 상황봉의 임도를 거쳐 동부도로를 통과해 완도공설운동장으로 골인하는 약 42㎞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현장 점검을 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가 아직까지 전국의 산악자전거동호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매년 정기적인 대회를 개최하여 건강의 섬 완도에 많은 산악자전거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8월 스포츠산업계에 TF팀을 구성하고 전국에 산악자전거대회 벤치마킹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 연합회와 함께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완도군은 바다와 섬을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이 있다. 올해 계획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가 오는 4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23일간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군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3대 걷기코스, 청산도 슬로길’을 목표로 정하고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걷고 싶어하는 길’로 명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화하며 걷기, 사색하며 걷기, 즐기며 걷기, 감상하며 걷기란 주제로 천천히 길을 걸으며 느림의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해나가고 있다.

군은 청산도를 찾아온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교통, 숙박, 음식점 시설등 관광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산도에는 풍경에 취해 절로 걸음이 느려진다는 ‘슬로길’이 6코스에서 전체 11코스(42.195km)로 새롭게 열렸으며, 이 길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로 지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국제 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공식길’로 인정받고 있다.

또, 전국 대표적인 해양축제로 꼽히는 완도 장보고축제가 오는 5월 6일 부터 8일까지 완도 해변공원, 장보고기념관 등 완도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금년에 개최될 완도 장보고축제는 장보고대사 업적을 재조명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보고브랜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완도 해산물 체험과 청해수산물대전을 더욱 발전시켜 완도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군은 원할한 축제를 위하여 완도타워, 해변공원, 장보고유적지등 축제장 주변 인프라구축에 힘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완도군민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3기를 시작하면서 군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미래 완도의 밑그림을 그리던 때가 엊그제 같다. 이제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완도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그 동안 우리는 미래의 번영을 위해 ‘신 해양시대 희망찬 완도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온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힘차게 달려 왔다.

그 결과 우리 완도는 지역 곳곳에 활력이 넘쳐나고 전국이 주목하는 명성에 걸맞게 건강 휴양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듯이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

앞으로 복지서비스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복지 전달 체계를 개선하여 어려운 이웃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군민 여러분들이 군정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군민 참여제도를 확산할 것이고, 주민들의 고충과 불편사항을 해소 하고 각계각층의 살아있는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체널을 통해 대화하겠다. 군민들의 생활 속으로 더 들어가 가감 없는 의견을 듣고 해결하는 군수가 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