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내 건설사들, 몽골에 1040km 철도 만든다

코리아 컨소시엄 "3월 중 MOU 체결 예정, 최적의 사업구조 도출 계획"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3.10 17:32: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롯데건설이 주관사인 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9일 오후 몽골교통부에 철도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사업제안서를 제출,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이들을 포함, 19개의 건설사로 구성됐다.

제출한 예비사업제안서는 광산연계 철도망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타반톨고이~준바얀, 샤인샌드~초이발산 등 총 1040km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내용이다. 추정공사비는 약 30억달러 규모, 사업기간은 5년이다.

   
코리아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는 몽골 철도사업 노선도. 타반톨고이~초이발산으로 이어지는 1040km의 대규모 철도건설 사업이다.

또한 타반 톨고이 광산 개발과 연계해 몽골정부가 재원을 조달하고 이를 철도건설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사업구조 설계도 제시했다.

몽골은 유연탄, 구리, 아연, 몰리브덴 등 주요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한 국가로 다수의 광산개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현재 구소련 시절 건설된 '트랜스-몽골리안 철도'가 유일한 수송수단이다.

코리아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지역인 타반톨고이는 세계 최대 규모 석탄 탄광으로 매장량이 64억톤에 육박한다. 이는 한국이 지난해 수입한 석탄(7400만톤)의 81배다. 몽골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총 연장 5500km의 대규모 광산연계 철도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코리아 컨소시엄 관계자는 "3월 중 몽골 측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최적의 사업구조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