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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건설수주액 전년동월 比 20%감소

건축공종, 주거용 건축 부진 영향 34% ↓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3.10 1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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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월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과 국내 주택시장 침체 여파 등으로 국내건설수주 부진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1년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7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20.9%로 2009년 동월대비 -7.2% 감소한 수준이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복선전철 노반시설공사 등 철도공사와 일부 지자체의 상·하수처리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기계설치공사가 일부 발주됐지만, 도로·교량 등 대부분 토목공종이 부진을 보였다.

건축공종도 공공 업무시설 등 비주거용 건축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건축이 부진을 보임에 따라 수주액이 1조713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4.0%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복선전철 BTL사업, 도로·교량 등을 중심으로 대형 민간투자사업이 활기를 보였다. 발전소, 설비공사 등 기계·플랜트 설치공사의 발주 호조로 토목공종이 전년 동월대비 290.4% 증가했다.

하지만 건축은 순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주거용 건축이 부진했던데다 비주거용 건축도 전년 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626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3.7% 줄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2조359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했으며, 건축공사는 3조4162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32.8%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 민간공사가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거시경기 둔화가 예상되는데다 주택경기도 아직까지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해 당분간 국내건설수주 부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