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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수도권 저평가된 아파트 노려랴!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0.31 16: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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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들어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1%를 넘나드는 지역이 출현하면서 내집 마련이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 광풍은 아니더라도 수도권 요지의 시세상승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급매물을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매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문가들은 외줄타기 식 집갑상승이 이어질 때는 눈을 낮춰 유효수요가 몰리는 지역 인근의 저렴하고 저평가 된 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방법을 권한다. 호재가 있는 지역의 저평가 아파트는 차후 재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향후 주변지역에서 고분양가로 공급이 예정돼 있는 지역이라면, 가격상승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이처럼 저평가된 아파트 단지가 아직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다수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행당·응봉·금호동 일대

재개발·뉴타운 집중 개발에 따라 서울 성동구 행당·응봉·금호동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응봉동 북쪽 왕십리 뉴타운사업은 올 6월 말 2구역 사업시행 인가를 계기로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인근 단지들은 지하철 1호선 응봉역과 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성수대교를 두고 강남 압구정동과 마주하고 있어 강남 직장인에게도 인기다.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등을 통해 강서·강북·강동 등 지역으로의 교통환경도 좋은 편이다. 중랑천 건너편으로는 지난해 6월 개장한 서울숲이 있고, 인근 뚝섬 상업용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업용지에는 고급 주상복합, 극장 및 공연·전시장, 쇼핑센터 등 개발 계획이 많아 인접 지역 호재로도 작용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응봉동 15번지 일대에 몰려 있는 단지들이 이같은 개발 사업의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또한 인근 성수동에서 현대건설이 올 11월 성동구 성수2가 옛 KT부지에서 선보이는 '성수힐스테이트'(445가구·18~92평형)도 중·대형 평형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유망 한강변 단지다.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아파트로 45평형 이상의 모든 평형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평당 분양가가 2,1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단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광주시 오포·곤지암리 일대

건교부가 분당급 신도시를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유력한 추가 신도시 후보지 중 하나로 떠오른 곳이 광주 오포나 곤지암쪽이다. 분당서현동과 수내동에 접해 있는 오포는 평당 매매가가 1000만원대로 분당에 비해 아직 저평가돼 있는 상태고, 특히, 곤지암은 평당 500만원대로 30평형대가 16000만원선이면 매입 가능하다.

실촌읍 곤지암리 쌍용아파트 1~2차는 22~46평형 849세대로, 도보 5분거리에 성남(판교)~여주간 복선전철(2010년 완공) 곤지암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당선 이매역과 신분당선 판교역이 모두 환승될 예정이라 분당·판교·강남 진출입이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2009년 완공되면 분당·강남 접근성도 좋아진다. 단지 인근에 곤지암초·중·고가 있어 학군도 원만하고 곤지암천 조망도 가능하다.

◆경기 성남시 태평동 일대

태평동은 복정지구와 인접하고 앞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호재가 많은 지역이다. 최근 구도심재개발 붐으로 인근 재개발지분 가격상승이 가파르다. 동부건설이 시공한 동부센트레빌 1단지는 태평동 5090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총248가구, 6개동, 14층으로 2006년 10월에 갓 입주한 새 아파트다. 교통시설로는 분당선 경원대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이고, 교육시설로는 성남서초·태평중·경원대·동서울대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중앙시장·예일병원·까르푸·남한산성·영장공원 등이 있다.

◆경기 성남시 성남동 일대

성남시 성남동은 분당 야탑동과 성남 도촌지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현재 22평형이 700만원이 안되고 32평형은 930만원 정도다. 최근 구도심재개발 붐으로 인근 재개발지분 가격상승이 가파르다. 성남동 3121번지 일대 현대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했다. 총375가구, 2개동 15층으로 교통시설로는 8호선 수진역, 분당선 모란역에서 도보 12분 거리다. 교육시설로는 검단초·영성중·성일여중·성남중·성일여고·풍생고·성남여고·성남공고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한신코아·분당대형쇼핑센터·분당차병원·인하대부속병원 등이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

최근 검단신도시 발표와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화꿈에그린에코메트로 분양열기 등으로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의 활황 이전에 분위기를 이끈 송도국제도시는 인천 거주자뿐만 아니라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주목받는 곳이다. 올해 포스코건설·GS건설·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 3월 송도국제학교가 착공했고 연세대 학부 캠퍼스(1·2학년 과정)와 복합연구단지가 포함된 연세대 국제화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등 교육환경면에서도 탁월하다.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오는 2009년 완공되면 인천공항까지 차량으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도 송도국제도시까지 연장되고 제3경인고속도로와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잇따라 개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2차 분양가를 평당 140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고 차후 물량의 분양가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 용인시 서천동 일대

옹인시 서천동은 용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지역이다. 평당 1000만원~1250만원 정도다. 용인에 분양가가 1300~1500만원 정도의 아파트가 나올 예정인데 이에비해 비교적 값이 싸다. 서천지구가 향후 개발될 예정이고 호재가 많은데 비해 저평가되어있다.

서천SK는 서천동 700번지 일대에 위치한 단지로 SK건설이 시공했다. 총 807세대, 8개동, 17~20층이며, 수원 영통지구와 인접해 있다. 예현마을현대홈타운은 서천동 705번지 일대로 현대건설이 시공한 단지이다. 총 622가구, 8개동 18~20층이고 교통시설로는 1호선 수원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다. 교육시설로는 서천초·영일중·태장중·태장고·경희대 수원캠퍼스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삼성홈플러스·그랜드마트·아주대병원·중앙공원 등이 있다.

◆경기 용인시 상현동 일대

상현동은 용인 신봉·성복지구 인접 지역으로 앞으로 분양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평형은 평당가가 850만원 정도고 32평형은 평당가가 1100만원이 조금 넘는다. 상현성원1차는 상현동 30번지 일대로, 성원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다. 총 600가구, 15개동 20층 규모다.

교통시설로는 분당선 오리역에서 버스로 10분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수지초가 있다. 상현동보2차는 상현동 1번지 일대로 동보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다. 총702가구, 4개동 20층 이며, 교통편은 분당선 오리역에서 버스로 10분거리다. 교육시설로는 토월초·수지중·수지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