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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카라 신기록’ 뒤에는 일본 매혹시킨 카라만의 비결 있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3.09 2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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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 신기록에는 다양한 비결이 있다. 따라하기 쉬운 노래와 춤이 바로 그 것이다.
[프라임경제] 여성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소속사와의 갈등을 빚고 있는 카라는 지난 달 23일 일본에서 발매한 DVD ‘카라 베스트 클립스’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카라 신기록이 화제인 이유는 해외 아티스트가 음악 DVD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카라 베스트 클립스’는 발매 첫 주에 13만2천장. 두번째 주에는 2만6천장이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갔다.

카라가 일본에서 인기를 독차지하며 TV 드라마까지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다.

카라의 인기는 따라하기 쉬운 노래와 춤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겠지만,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 부담 없는 문화상품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힘을 얻는다.

카라에 앞서 소녀시대 또한 일본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현지 대형 스타로 성장했는데, 이들 그룹은 멜로디와 춤을 단순화하여 현지 10대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후크(hook)송’이라 불리는 이들 그룹의 노래는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을 통해 쉽게 기억하게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카라의 ‘엉덩이춤’ 등은 현지 팬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현지 음악프로그램 외에도 드라마 등을 통해 그룹 멤버들을 집중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빠른 시간에 대중성을 확보한 것도 비결 중 하나다.

춤과 노래 외에도 외모, 연기력, 개인기 등 멤버들의 재능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여 인기몰이를 유도한 것이다.

한 관계자는 “걸그룹 간 차별화에 한계가 오면서 해외시장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고 있는 그룹이 끝까지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카라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