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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신기록 ‘영광’…한국 아이돌 그룹의 성공요인? ③(최종)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09 19: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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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가 신기록의 영광을 누리면서 글로벌 한국 네트워크 역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프라임경제] 카라가 일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소속사와의 갈등을 빚고 있는 카라는 지난 달 23일 일본에서 발매한 DVD ‘카라 베스트 클립스’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카라 신기록이 화제인 이유는 해외 아티스트가 음악 DVD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카라 베스트 클립스’는 발매 첫 주에 13만2천장. 두번째 주에는 2만6천장이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갔다.

카라의 이 같은 영광 속에는 ‘환경적’인 측면이 다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의 확산, 글로벌 韓네트워크의 역할 등이 바로 그 것이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의 확산이 新한류 열풍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기획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뮤직비디오를 비롯하여 다양한 퍼포먼스가 담긴 콘텐츠를 전 세계 어디에서나 손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유튜브가 자막삽입서비스(2008년)와 음성자막변환서비스(2009년) 등을 시작하면서 언어장벽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무대영상, 연습생 시절의 모습,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영상 등이 공개·확산되면서 아이돌 멤버 각각의 끼와 실력이 입증되고 있는 게 현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대부분의 댓글은 멤버 각각의 숨은 댄스실력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하고 소비자들은 관심 있는 콘텐츠를 커뮤니티사이트,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링크하고 공유함으로써 확산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고 음반업계 관계자들은 전한다.

결국 소셜미디어 상의 한국 아이돌 콘텐츠가 공신력 있는 해외언론이나 관련 업계에 직접 노출·전달되어 강력한 네트워킹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외 프로듀서, 안무가, 가수 등 영향력 있는 업계관계자들의 주목을 끌면서 해외시장의 공식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사진=카라 소속사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