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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자연 편지원본 확보…"장자연리스트는 스포츠조선 전 사장"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3.09 14: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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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편지원본이 확보됐다. 장씨의 친필로 확인될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프라임경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고 장자연 씨 편지’의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경찰이 편지의 원본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확보했다.

경찰은 9일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지인 전모(31)씨가 수감된 감방을 압수수색 해, 장씨가 보낸 원본 편지 23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약 6시간에 걸쳐 지인 전모씨가 수감돼 있는 광주교도소에서 전씨 감방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장씨로부터 받았다는 편지 원본 23장과 봉투 5장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씨가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편지 23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장씨가 직접 작성한 것이 맞는지 필적 감정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관련 사항을 브리핑 할 예정이다.

국과수의 필적 감정을 통해 해당 편지가 장씨의 친필로 확인될 경우, 경찰은 문건에서 거론된 관계자들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표적 보수매체 조선일보는 ‘장자연 리스트’에 거론되고 있는 ‘조선일보 사장’의 실체에 대해 이날 공식 언급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보도를 통해 “장씨가 쓴 ‘조선일보 사장’은 조선일보 계열사인 스포츠조선의 전 사장인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다”며 “성 상납을 강요한 연예기획사 대표 김종승씨가 평소 스포츠조선 전 사장을 그냥 조선일보 사장으로 불렀기 때문”이라며 “이는 경찰과 검찰 수사결과에서 거듭 드러났다”고 해명했다.

사진=YT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