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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교수, ‘브라질 교육은 재앙적 수준’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31 13: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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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주일 전 영국인 교육전문가인 구이 네아브가 브라질 교육을 완전 재앙적인 수준이라고 평한 내용과 함께 브라질 교육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일간 에스따도 지 상파울로가 보도했다.

올해 대선에서 교육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끄리스또벙 부아르끼 상원은(전 교육부 장관) 이미 1차 선거에서 탈락했고, 2차 선거에 올라간 룰라 대통령과 알키만 후보들은 교육 개선에 대해서는 큰 두각을 보이지 않아 앞으로 브라질 교육계의 발전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브라질 대통령 후보들은 단지 일반적인 내용으로 교육의 발전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상당수의 교육전문가들은 브라질 교육의 문제점, 특히 초등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초등교육의 열악한 환경, 대학교육의 높은 투자, 그러나 잘못된 전략이 브라질 교육의 현실이다.

교수들은 가르치는 것처럼 속이고, 학생들은 마치 배우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결국 브라질의 성장을 지체시키고 있다.

브라질의 경쟁국가들인 중국, 인도, 한국, 칠레는 이미 20, 30년 전에 교육혁명을 통해서 급속한 기술, 연구 분야의 발전을 이룩했지만 브라질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과 알키민 후보는 지난 대통령 토론회 때에 초등교육기금(Fundeb)을 통해서 50억 헤알을 지원하는 것과 ProUni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교육의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브라질은 이 전에 구조적인 면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교육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상파울로 연구보조연맹의 까를로스 엔히끼 데 브리또 끄루스 교수는 각 정당들이 구체적으로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중에 교사의 양성부족과, 교육이론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문명화된 나라들에서는 교수가 질 좋은 교육을 하도록 힘쓰는데 브라질에서는 이를 방해하는 그룹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끄루스 교수는 또한 유럽 국가들은 연간 국내총생산 량의 6.7% 정도를 교육계에 투자하는 반면 브라질은 겨우 4%를 투자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경우, 유치원 학생 1명당 연간 1100헤알을 지출하며, 대학생에 대해서는 1만 700헤알을 투자한다.

하지만 페르난도 아다드 교육부장관은 브라질의 교육투자금이 많이 인상되었고, 교육혁명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인들의 또 다른 염려사항은 룰라 대통령이 재선에 당선될 경우 질적인 개선보다는 마케팅을 통해서 외형적인 업적만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중에 대표적인 것이 쿼터제다.

트웬티 대학의 구이 네아비 교수는 브라질 교육의 질적 평가 방식도 신속히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 상파울로에 있었던 세미나에서 실제적인 교육과 교육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네아비 교수는 이러한 평가를 공립 및 사립학교들에 재정적 지원의 강력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 중심적으로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할 경우 각 주들과 사회가 동반하기 힘들고, 창의성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대행업체(기관)를 통해서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권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브라질 교육은 단순히 정부의 일방적인 방식이나 시장의 다양한 이익에 따라 좌지우지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였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