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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 공항, 항공기 38대 도미노 연착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31 13: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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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8일 브라질리아에 있는 주셀리노 쿠비체크 국제공항에서 또다시 항공기 연착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오후 6시까지 중서부, 남동부, 남부행 항공기들 38대가 평균 1시간씩 연착되었고, 이로 인해 브라질 전국적으로 도미노 연착현상을 초래했다. 

항공지휘부 관련자들은 이는 항공통제작업이 과중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관제탑 관련자들이 표준화작업(항공 규정의 범위 내에서 각 항공기 운항의 운항 간격을 최대로 늘리는 방식)을 통해 관제탑 직원들의 과중 업무 상황을 알리기 위해 채택한 시위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리아 공항의 연착 현상으로 브라질 최대의 공항인 꽁고냐스 공항 체크인 발코니에서는 여행자들로 몰리며, 여행사들은 상황을 해명하기에 바빴다.

항공사 직원들은 브라질리아 관제탑의 레이더에 문제가 발생해 언제 항공운항이 재개될지 모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연착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던 승객들은 브라질리아에서 커넥션을 이용하려던 여행자들이었다.

브라질 68개 공항의 외형적 시설 관리는 항공시설관리부가 담당하지만 항공기 이착륙에 대한 허가는 항공운항통제부의 권한에 있다.

항공부는 남동부, 남부 지역 운항을 연착시킨 것은 관제탑 직원들의 과중업무를 피하기 위해서 취한 전략적인 방침이었다고 밝혔다.

항공부의 설명에 의하면 각 관제탑 직원들은 안전상의 문제로 하루에 14시간 이상을 관리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또한 빠울로 호베르또 빌라링유 항공시설부 여단장은 관제탑직원들이 표준화 작업으로 시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금요일에 다른 관제탑에서 새로운 요원들이 투입되어서, 제 1관제탑의 기능을 익힌 다음에 월요일부터는 연착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부는 또한 지난 보잉기 사고로 인해 8명의 직원들이 해고되는 한편, 브라질리아 지역에 최근 경비행기들의 운항 증가로 인해 연착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라질 총 항공협회(Abag)는 선거를 앞두고 경비행기의 운항이 증가하는 당연한 일이라며 반박하며, 오히려 제 1관제탑이 이를 위해서 대비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