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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떡갈비거리 ‘불법주정차 몸살’

식당들 주차장 턱없이 부족·업주 공용주차장 권장 회피…강력 단속 나서야

주동석 기자 기자  2011.03.08 14: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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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의 명물 떡갈비거리가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떡갈비거리를 찾는 손님의 불편은 물론 위험한 거리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런 인식이 고착화 될 경우, 손님이 발길이 끊어져 상권 침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상인들의 자성과 함께 행정관청인 광산구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광산구 떡갈비거리, 차량들이 도로 양쪽 불법주정차로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다.

광산구청에서 광산구의회에 이르는 떡갈비거리(20여 미터)는 도로 폭이 좁은 1차선이고 일부 구간은 인도와 도로 구분이 없는 곳도 있는 전 구간이 주정차 금지구역이다.

이곳에 차량이 불법주정차할 경우, 차량의 양방 통행이 불가능하고 교차하기 위해 지그재그 운전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방문객의 안전보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떡갈비거리에는 11개의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일부 2-3곳의 식당에서만 주차장을 5면에서 20면 내외로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주차장이 없어 공용주차장을 주차장으로 대신해 사용하고 있다.

공용주차장 이용료는 시간당 800원이다. 손님들은 해당 식당에 확인을 받으면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해당 식당에서 주차장측에 주차이용료를 지불한다.

하지만 업주들은 주차비용 문제로 인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도로에 불법주정차해도, 모른 채하고 공용주차장 이용도 권장하지 않는다. 장사만 하면 그만이다는 식이다.

또 손님 또한 이런 상황을 알지 못하고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식당을 이용하지 않으려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재 떡갈비거리는 아무 곳에 차량을 불법주정차할 수 있는 곳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만들 수 있다”며 “교통사고 위험과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떡갈비거리 상인들 스스로가 손님들에게 공용주차장 이용을 권장해 쾌적한 거리를 만들어야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