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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2억달러 북해용 FPSO 수주

북해 거친 환경에 맞도록 첨단 설계기술로 제작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3.08 11: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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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최근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인 BP(British Petroleum)로부터 북해용 FPSO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이 BP사로부터 수주한 FPSO의 조감도.

이 FPSO는 2011년 들어 첫 발주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24일 공시를 통해 총 12억달러 규모의 공사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대륙과 영국, 노르웨이에 둘러싸인 북해는 유럽 대표 유전지대로, 최근 유가의 지속적 상승과 정치적 안정 등에 힘입어 ‘제 2의 개발붐’이 일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영국령 북해의 셰틀랜드 섬(Shetland Island)에서 서쪽으로 약 175Km 떨어진 ‘시할리온 앤 로열 유전(Schiehallion & Loyal Fields)’에 오는 2015년 초 설치될 예정이다.

총 중량이 8만5000톤에 달하며 길이 270m·폭 52m·높이 64m로 일일 13만배럴의 원유와 220만입방미터 천연가스를 생산 및 정제할 수 있다. 또 국내의 하루 석유 사용량 절반에 해당되는 100만배럴 원유 저장도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 설비에 대한 설계에서부터 구매·제작·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며, 현지까지 운송 및 현지 해상 작업도 맡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그간의 공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으로, 향후 BP사가 발주하는 추가 공사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