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화장품이 똑똑해지고 있다. 손대지 않아도 자동으로 화장해주는 파운데이션과 마스카라, 피부과의 기기를 닮은 홈 케어 미용기기, 면도기 롤러를 차용한 남성화장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메이크업 시간은 단축하면서도 눈에 띄는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입한 것. 에이치케어(한경희생활과학 자회사)의 나덕운 본부장은 “기기의 힘을 빌린 스마트 뷰티 제품 들은 짧은 시간에 더욱 쉽게 외모를 가꿀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화장품의 기능성을 기기로 극대화 시키는 콜라보레이션은 향후 더욱 가속화 되고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크업 제품은 기계와의 결합에 가장 적합하다. 기기와 화장품이 만난 시너지 효과를 즉각적으로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 에이치케어의 화장품 브랜드 오앤(O&)이 선보인 오토 패팅 파운데이션은 기기의 힘으로 메이크업 효과는 극대화하고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분당 5,500회 자동으로 진동하는 퍼프가 3분만에 완벽하게 밀착된 피부 표현을 돕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진동 횟수와 강도로 누구나 손 쉽게 탄력 있는 피부 화장을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파운데이션이 손에 묻어나는 불편함도 개선했다. 교체가 가능한 퍼프와 파운데이션으로 더욱 위생적이고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7만원 대.
‘히팅 & 스핀 마스카라’는 마스카라에 고데기와 스핀 기능을 더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한 쪽은 360도 자동 회전하는 오토 스핀 마스카라, 다른 한 쪽은 이중 열선을 사용한 히팅 뷰러로 구성되었다. 버튼 하나로 회전 방향을 조절 할 수 있는 오토 스핀 마스카라와 20초 안에 예열이 가능한 히팅 뷰러의 외형은 IT 기기 못지 않다. 기기의 힘을 빌린 만큼 별도의 테크닉이 없어도 초보자도 쉽게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기존의 히팅, 진동 마스카라와 달리 건전지와 마스카라를 교환할 수 있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약 4만원 대.
피부과의 케어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 소비자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피부과 시술 원리를 적용한 화장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차앤박화장품에서 최근 선보인 ‘씨앤피 닥터레이’는 피부과에서 최첨단 시술로 사용하는 LED 치료를 홈케어에 접목시켰다.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주는 붉은 LED 빛이 나오는 기기와 빛에 활성화되는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에센스를 함께 사용하여 집에서도 경제적으로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 기기와의 결합으로 주름과 탄력은 물론 미백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외형도 LED 빛이 나오는 기기부터 에센스가 담긴 주사기 형태의 용기까지 마치 피부과를 그대로 집으로 옮겨온 듯 하다. 가격은 기기와 에너지 세럼 각각 9만원 대.
이지함 화장품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이지함 닥터스케어 더마 스킨테크 프로그램’은 화이트닝과 마사지 기능을 갖춘 미용기기다. 전용 전용 앰플과 마사지 젤을 바른 후 기기를 사용하면 이온기술을 통해 흡수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이지함 피부과에서 사용되는 기기의 원리를 적용한 초음파, 진동, 이온, 원적외선 등을 활용해 간단한 홈케어로 잡티와 피부톤을 개선해준다. 가격은 17만원 대.
남성용 화장품은 아직까지 화장품 사용이 어색한 남성을 위해 그들이 늘 사용하던 익숙한 제품의 외형을 닮아간다. 비오템옴므의 '포스 수프림 리빌더'는 스킨케어와 툴(tool) 개념을 접목시킨 면도기 컨셉의 남성화장품이다. 매일 아침 면도를 하는 남성들의 일상 생활을 반영해 설계된 뷰티 제품으로 마치 면도기를 사용하는 듯한 친숙한 제스처로 사용할 수 있다. 피부노화를 완화시켜주는 탄력 에센스로 제품 헤드의 3중 볼은 얼굴의 미세 순환을 촉진시키는 마사지 효과를 준다. 제품 성분도 똑똑하다. 지방을 연소하는 카페인, 피부 탄력을 돕는 콩 단백질, 세포 조직을 강화하는 크레아틸란™ 등 3가지 안티에이징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이 테크놀러지 제품을 좋아하는 남성들의 성향에 맞춘 외형이 눈에 띈다. 가격은 6만2천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