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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JYJ 지하철 광고 왜…팬들은 지금 절박하다!

팬들이 직접 나섰다, “방송활동 보장하라”고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08 04: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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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JYJ 지하철 광고가 화제다. JYJ 팬들이 지하철 광고를 통해 JYJ를 응원하고 있기 때문. 버스에 이어 두 번째다.

JYJ 지하철 광고가 이슈인 까닭은 JYJ 멤버인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뒤 JYJ라는 이름으로 음반 및 콘서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만 유독 방송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부 지역 JYJ 지하철 광고에는 “공중파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문구가 있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JYJ 팬연합은 7일부터 한달에 걸쳐 지하철역 21곳의 내부에 광고를 게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JYJ의 팬덤 문화가 심상치 않다. 팬들이 직접 나서 자비를 털어 ‘광고’의 도움을 받고 있다. 대중들 앞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JYJ의 팬들이 ‘들고 일어선’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최근 JYJ의 방송이 갑자기 취소된 게 일차적 원인이다.

JYJ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JYJ의 리얼TV는 당초 2월부터 방송 될 예정이었으나 금일 QTV로부터 방송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아래 사진)”고 밝혔다.

   
 
JYJ의 리얼TV가 편성이 돌연 취소된 것을 두고서는 여전히 외압설을 비롯한 다양한 의혹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특정 집단 혹은 일부 세력이 JYJ의 방송 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는 의혹마저 내놓을 만큼 이번 사안은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팬들의 항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해당 방송사 측은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QTV 측은 “단순한 내부사정”이라고 외압설 자체를 일축하고 있다.

이번 방송 불발과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지만, 일각에서 외압설을 제기하는 데는 법원의 최근 재판 결과도 한 몫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달 21일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JYJ의 연예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위반행위 1회당 2천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간접강제명령을 내린 바 있다.

법원이 당시 판결문을 통해 세부적으로 언급한 ‘연예 활동’ 방해는 이번 방송 중단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JYJ가 동방신기와 분리돼 활동을 한 이후 ‘외압설’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재판 결과는 다른 유사한 사안에 대해 어떠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일종의 '교과서'가 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만약, 세간에 제기되고 있는 '외압설'이 만약 사실이라면, 또 다른 특정 세력들이 이들의 방송 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의 ‘생성’으로 이어지고, 이 문제는 JYJ의 방송활동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현재 진행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쳇말로 '신출내기' 가수들도 공중파 3사에 나와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마당에, 유독 JYJ라는 그룹만이 방송에서 안보이고 콘서트 현장을 찾아 음악활동을 하는 이유는 이 같은 의혹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JYJ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JYJ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법원에서 밝혀진 사례들 외에 수 많은 장벽들을 헤쳐 나가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중과 팬들이 이 상황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연예계 시스템을 위해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팬들이 나서고 있다. "방송활동을 보장하라"고 외치고 있다. 그들은 지금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