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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임신·출산·양육 위해 앞장 설 터”

[사회공헌 특집 ②] 롯데백화점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3.07 18: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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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 1.15명은 전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OECD 평균 출산율인 1.75명에 비해서도 65.6%에 불과하다. 현재 출산율 기조가 향후 20년간 더 지속되면 인구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구 감소는 국가 존립은 물론이고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걸림돌이 된다.

   
 
이러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각종 기관에서 나서고 있지만 육아를 위한 제반 시설 미비와 교육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상승세로 돌리기에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이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9년 9월 9일 보건복지부와 출산장려를 위한 ‘아이낳기 좋은세상 만들기 MOU’를 국내 기업 최초로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 일회성 아닌 지속 가능 캠페인

롯데백화점은 출산장려 캠페인이 단순한 사회공헌 이슈가 아니라 기업 미래를 위한 투자 개념인 지속가능경영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와의 MOU체결 이전 부터 2009년 4월 이철우 사장의 지시에 따라 업계 최초로 ‘출산장려 전담 부서’를 발족하고 사내 출산율 조사, 임직원 육아 복지 개선, 고객 출산 장려 캠페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출산율 감소가 유아·아동 매장의 직접적인 매출 감소 원인이 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인구감소는 내수 산업 위축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출산장려는 산업계 전반에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할 이슈라는 것이 가장 큰 인식이다.

롯데백화점은 출산장려 캠페인을 우선적으로 사내 출산장려문화 조성에서부터 시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여직원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하는 만큼, 서비스업의 특성을 살려 육아와 일자리를 양립할 수 있도록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직원과 동료사원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임직원과 동료사원은 총 6만 5000여 명이며, 고정 협력회사 네트워크가 1,550개에 달하는 등 그 영향력을 고려해볼 때, 출산장려 운동이 국내 산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국내 최대 유통업체로서 고객이 참여하는 출산장려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출산장려가 국민적인 이슈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 산모·어린이 위한 최상의 서비스

롯데백화점의 출산율을 높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미혼 직원들의 결혼을 독려하기 위해 복지부와 함께 깜짝 미팅프로그램을 주선하기도 했고, 출산시 축하금을 지급하며 자녀수에 제한 없이 중ㆍ고ㆍ대학생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매년 잠실 롯데월드에 다둥이 가족 및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놀이기구 자유이용권과 식사쿠폰을 제공하고, 대표 다둥이 가족들에게 다복상을 수여하는 등 즐거운 가을 나들이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해 3월에는 유통 업계 최초로 ‘롯데백화점 어린이집 1호점(서울시 종로구 재동)’을 개원했다.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사용해 건축한 복층 건물로, 인근에 북촌 한옥마을이 위치해 있어 아이들에게 도심 속 이색공간과 정서발달에 유익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회사 내에서는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이 정착되고, 가족과 함께하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시 퇴근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월드, 롯데자이언츠 등 계열사와 연계해서는 분기에 1~2회씩 무료입장이나 경기관람 등 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이 밖에 최근까지 4년째 전사원 금연 캠페인을 실시하고, 금연 클리닉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관리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철우 사장은 “출산장려는 단순한 이벤트성 사회공헌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 관계 있는 모든 산업계가 동참해야 하는 중요한 사회적 책임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로서 롯데백화점은 국가 출산율을 높이고, 양육과 육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사회공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