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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프리허그 동영상 온라인서 관심

임혜현 기자 기자  2011.03.07 1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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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 노조의 '프리허그'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리트윗(공유)되며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 2분47초짜리 동영상은 외환은행 노조원들이 팬더곰 인형을 뒤집어 쓰고 명동 중심가에서 외환은행 매각 반대 운동 취지를 알리며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하는 것. 론스타와 하나금융그룹간에 외환은행 매각 협상이 진행, 현재 금융 당국은 적격성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외환은행 노조측은 인수 자금의 조달 능력이 없다는 우려와 함께 이같은 무리한 인수 추진이 김승유 회장의 연임을 위한 업적쌓기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측은 외환은행의 차기 행장으로 윤용로씨(전 기업은행장)을 7일 내정했다. 윤 내정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원회의 전신) 정책2국장을 지내면서 2003년 외환카드 유동성 위기·증자 관련 진통과 해결 방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윤 내정자가 주요 보직에 있을 당시 금융 당국이 외환카드 증자 문제와 관련해 보인 행보는 LG카드(훗날의 신한카드) 처리 과정과 비교해 봤을 때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고 결론적으로 외환카드 대량 해고 추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1지주(하나금융지주) 산하 2은행(하나은행·외환은행) 시대에 적합한 인물이라기 보다는 대량 해고와 길들이기를 위한 선봉장으로 받아들여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