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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자필편지 “성접대 31명 명단 있다”…대기업, 언론사 관계자 누구?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3.07 15: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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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故 장자연 자필편지가 한국 사회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故 장자연 자필편지 내용에는 그녀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31명의 명단이 적혀 있기 때문. 이 같은 사실은 SBS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SSB는 최근 故 장자연 자필편지를 장씨 지인으로부터 입수했다며 “2009년 자살한 탤런트 故 장자연이 남긴 자필편지 50여통을 입수했다. 고인은 편지에서 31명을 100번 넘게 접대했다고 밝혔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故 장자연 자필편지에 기록된 31명에는 연예 기획사 관계자, 제작사 관계자, 대기업, 금융기관을 비롯해 언론사 고위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SBS에 따르면 故 장자연은 자신의 자필편지를 통해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렸다”고 주장하면서 “강남 뿐 아니라 수원 가라오케, 룸살롱 등지에서 접대했다”고 자세히 기록했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50통에 달하는 장자연씨의 편지, 전문을 보도해달라고 일부 언론사를 강도높게 압박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사들이 이를 자세하 보도하지 않는 이유는 성접대 명단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누리꾼들의 주장이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서는 ‘31명을 추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故 장자연 자필편지에 나온 31명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공개하지 않거나 숨긴다면 그 자체가 장자연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꼴”이라고 비판의 글을 남기고 잇다.

누리꾼들은 그러면서 “경찰이 수사의 핵심단서가 될 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조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진상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해당 방송사 측에 관련 편지를 넘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히 “장씨 지인의 주장이 허구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mb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