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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21주 연속 상승, 당분간 지속 전망

리비아 사태 격화 소식에 급등세, 자동차 경유 24.2원 올라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3.05 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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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주요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21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등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지난주 보다 리터당 21.8원 오른 1878.4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7월 다섯째 주(리터당 1897.38원)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경유는 리터당 24.2원 오른 1685.5원을 기록했다. 실내등유 역시 12.5원 상승한 1245.9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942.7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와 경기가 각각 리터당 1905.3원, 1884.9원 순이었다.

반면, 전남은 리터당 1863.1원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휘발유 가격을 보였다. 이어 경북(1865.1원)과 대구(1868원) 등도 평균 대비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는 에쓰오일이 모든 제품에서 판매 가격이 가장 비쌌다.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현대오일뱅크, 실내등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제 유가도 리비아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기름값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 대비 2.51달러(2.46%) 급등한 배럴당 104.4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이번주에만 6.7% 올랐으며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4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115달러을 돌파했다. 전일 대비 1.16달러(1%) 오른 배럴당 115.95달러로 마감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주 3.4% 올랐으며 6주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