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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 사업비 30조원 규모…7만7000가구 공급

서민주거 불안 해소, 공급 및 착공 시기 앞당겨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3.05 09: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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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약 30조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토지 1280㎡, 주택 7만7000가구를 신규 공급하며 다가구 임대 및 전세임대 2만2000가구도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올해 전체 사업규모를  30조7000억원으로 잡고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 정책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한 진행사업에 25조4000억원, 주거복지사업 등을 포함한 신규사업에 5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전반적인 사업추진 여건은 경기회복 추세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자금조달은 그 간의 판매부진과 채권발행 누증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LH는 내다봤다.

LH의 이번 사업계획에 따르면 최근 전세난 등으로 인한 서민주거 불안에 대응해 주택공급·착공·준공을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4만8000가구 및 분양주택 2만9000가구 등 총 7만7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6만가구 착공, 준공 7만5000가구를 계획했다.

또한, 도심내 저소득층·영세민과 소년소녀가정 등 정책적인 주거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다가구임대주택 5600가구, 전세임대주택 1만2130가구 등 총 2만2101가구를 확보해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전세난 등을 고려해 공급시기도 최대한 앞당겨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토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토지공급도 12.8백만㎡(15조원 규모)를 매각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또 영구임대, 국민임대, 10년임대 등 임대주택과 다가구매입임대와 전세임대를 합쳐 올해 말에는 전년보다 7만2000가구 늘어난 총 65만6000가구의 임대주택을 임대운영하게 된다. 호당 4인거주 기준시 약 260만명이 LH임대주택에 거주하게 된다.

아울러 입주민에 대한 임대관리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친서민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의 공급·운영·관리를 관할하던 ‘주거복지부문’을 ‘주거복지이사’ 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지역본부내 3급 조직인  ‘광역관리센터’를 2급 조직인 ‘주거복지사업단‘으로 격상해 일선 현장에 확대 설치(2개→20개)해 주민밀착형 근접서비스 체제로 주거복지조직을 강화했다.

LH는 향후 진행사업의 경우 세종시 등 주요 국책사업은 부지조성공사 및 기반시설 설치공사를 적기 추진하는 한편, 보금자리 1차지구 중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강남, 서울서초지구 등은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원흥, 하남미사지구는 연내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착수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전반적인 자금조달 여건과 투자여력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해 발표한 ‘LH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면밀한 수요예측과 엄정한 타당성 분석의 토대위에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재무역량을 초과한 과도한 사업확대 및 재무부담이 발생치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신규 착수지구는 향후 재원조달 및 사업조정 추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사업지구별로 사업착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사전예약을 받은 보금자리 2차지구인 구리갈매, 부천옥길, 시흥은계지구 등은 우선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