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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결혼식 징크스…시라노 흥행 1등 공신 맞아?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05 01: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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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민정의 결혼식 징크스가 온라인에 화제다. 배우 이민정이 이번에도 결혼식 징크스를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부터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 출연 중인 이민정은 극중 장혁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사랑스런 모습의 튜브톱 웨딩드레스를 선보였다.

이민정이 드라마를 통해 웨딩드레스를 입는 건 이번이 3번째. 그러나 앞서 출연한 ‘꽃보다 남자’와 ‘그대 웃어요’에 이어 이번 드라마 역시 결혼식 당일 장혁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결혼식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 지난 달 21일 ‘마이더스’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은 “이게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연속으로 3번이나 결혼을 못하게 됐다”고 웨딩드레스를 입고도 결혼을 못하는 징크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최고의 신붓감 다운 여신 포스가 물씬 풍기는데 벌써 세 번째라니, 드라마 속 이야기지만 참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민정이 이 같은 황당 징크스를 겪고 있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일종의 ‘김갑수 단명 징크스’와 비슷한 경우라는 게 연예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연예인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징크스’가 있는데, 이민정도 이 같은 징크스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

사정이 이렇자 ‘여신’ 이민정의 ‘굴욕’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선배 김희애가 이민정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

김희애는 지난 달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SBS '마이더스'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이 누군지 몰랐다”면서 “이민정이 드라마에 출연한다기에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을 보러갔다. 이후 이민정을 알아가기 시작하니까 그녀는 여신이었다. '내가 이민정을 몰랐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의 흥행 공신으로 제 47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의 영광을 안은 대표적 충무로 ‘최고 샛별’ 스타급 배우다.

‘시라노’에서 이민정은 연애조작단을 찾은 예측불허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이 사랑에 빠진 속을 알 수 없는 매력적인 타깃녀 ‘희중’ 역을 맡았다.

그간 드라마 ‘꽃보다 남자’, ‘그대, 웃어요’ 등을 통해 밝은 이미지만을 연기해왔던 그녀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틀 안에서 선보인 지난 사랑의 상처로 인해 새로운 사랑 앞에 갈등하는 캐릭터 연기는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갖춘 흥행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안겨 주었다.

생애 처음으로 대종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라, ‘반가운 살인자’의 심은경, ‘대한민국 1%’의 이아이, ‘하모니’의 강예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지성원과 경쟁을 펼친 끝에 수상의 기쁨을 거머쥔 이민정은 당시 인터뷰에서 “인생에 한번 뿐이라는 신인상을 받게 돼서 감격스럽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은 늘 있었지만 그런 꿈들이 좌절도 많이 되고 흐릿해졌었다. 이 상이 다시 꿈을 꾸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다.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