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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귀환, 코스피 '화색'…이틀동안 76p↑

리비아 조기해결 기대감에 투자심리 완화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04 15: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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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국인이 돌아오자 코스피가 이틀 동안 무려 70포인트 이상 반등하며 2000포인트선을 재탈환했다. 이는 미국의 중동사태 개입의사 표명에 리비아 사태가 조기해결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투자위축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4.02포인트 오른 2004.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9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51억, 474억원 순매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은 결과적으로 미국의 중동사태 개입의사 표명과 미 군함 수에즈운하 통과로 중동사태의 진정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외국인의 이머징 매도세도 진정되고 선진국으로의 자금이동 규모도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심 연구원은 "아직 중동사태가 어느 쪽으로 가닥을 잡아갈지 확인해야겠지만 전반적인 증시여건과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우호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추가 상승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58%)업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낙폭과대주의 대표격인 건설업종이 3.77% 올라 전일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종이목재(2.75%), 유통(2.65%), 금융(2.64%), 음식료(2.09%)업종이 2% 이상 올랐고, 화학(1.91%), 전기전자(1.88%), 통신(1.82%), 기계(1.75), 은행(1.75%)업종도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10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귀환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5억, 6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85포인트 오른 518.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3원 내린 1114.6원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