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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베를린 화보 화제…“무얼 하든 ‘현빈’이 수식어가 되면 통하는 시기”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04 14: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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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빈의 베를린 화보가 화제다. 거리에서도 빛이 날만큼 우아하다는 평가다. 해병대 입대를 앞둔 ‘이별여행 화보’라는 팬들의 안타까운 비명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현빈이 5박 7일에 걸친 베를린에서의 일상을 ‘화보’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현빈의 소중한 시간을 화보 ‘Never forget now’에 담아 공개했다.

30페이지에 걸친 이번 화보에는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한 첫날부터 레드카펫 및 시사회, 기자회견, 언론 인터뷰, 폐막식 등 공식적인 행사는 물론 호텔방과 식사장면 등 현빈의 소소한 일상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화보와 함께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현빈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인터뷰도 함께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 ‘현빈앓이’ 증후군 남기고 이별 고한다 = 현빈은 지난해 12월 해병대에 지원, 해병대 1137기로 합격한 바 있다. 오는 7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 훈련단에 입소한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VVIP 팬들을 달래려는 사회지도층의 선심의 일환으로 현빈은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남겼다.

영화 <만추>에서 현빈이 맡은 ‘훈’은 가출옥한 여자 ‘애나’(탕웨이)가 가진 사연, 과거의 아픔을 즉각적으로 알아주는 캐릭터다.

영화의 중심은 가출옥한 여자에게로 갈 수밖에 없는데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다. “‘훈’은 지금껏 내가 했던 그 어떤 캐릭터와도 닮지 않았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가슴속에 텅 빈 아픔이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안 그래!’ 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졌다. 나에게 작품의 비중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전한다.

누가 무얼 하든 ‘현빈’이 수식어가 되면 통하는 시기다. 그는 “<내 이름은 김삼순> 때의 경험으로 뜨거운 관심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고 한다. 한 작품에 보내는 대중의 반응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이 나오는 시대라는 이유다.

현빈은 이제 곧 군 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년여의 공백기를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내 것을 찾으러 가는 기분이라 기대되면서도 아쉽기도 하다. 연기를 하면서 20대를 ‘배우 현빈’으로 살았지만, 사람 현빈으로서는 살지 못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철저히 나 자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온 거다. 반면 이제 조금씩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그걸 끊어내고 간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고 전했다.

   
▲ 씨네21 화보
현빈의 이 같은 인터뷰 전문과 화보 사진은 <씨네21> 790호에 실렸다.

사진제공=하이컷.출처: 씨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