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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사과농사 미래는 '푸른 신호등'

농촌진흥청 전문가 초청 농가특강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04 12: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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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3월4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 심교문 박사를 초빙 '기후변화가 사과재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심교문 박사는 특강에서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평균온도가 1.5℃가 상승해 세계평균보다 2배 높게 나타났고, 고랭지와 난지의 기온 상승이 빠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과의 경우 "기온이 상승하면 꽃피는 시기가 빨라져 냉해피해가 발생하고, 꽃의 만개가 빨라지기 때문에 수정기간이 짧아져 착과가 불량해지고 착색 이 불량해져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므로 사과농사가 어렵게 된다"며 "농가에서는 자료분석을 위한 영농일지 기록을 기본으로 교육을 통한 신기술 습득과 정보교환으로 사전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안군은 고원이라는 지리적 여건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사과재배농가가 급속히 늘어 현재 160ha의 재배면적을 보이고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01년 이후 진안군 연평균 기온은 10.8℃정도로 사과 재배적지 기온이 13℃ 이하임을 감안 하면 2040년 까지는 사과 재배 적지로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금년 봄 수정이 곤란할 것에 대비, 인공수분기와 꽃가루를 공급하고 냉해 예방을 위해 미세살수장치, 간이기상장치 등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 등 전문연구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