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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사이코패스 등장으로 긴장감 최고조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3.04 09: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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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종영을 한 주 앞둔 SBS 드라마스페셜 ‘싸인(Sign)’의 김아중이 극중, 사이코패스 살인범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SBS 드라마스페셜 ‘싸인’ 캡처컷.
지난 3일 방송된 ‘싸인(Sign)’ 18회, 사이코패스 살인범 이호진(김성오)을 지속적으로 감시했던 다경(김아중)은 동일수법으로 살해당한 여성과, 정우진 검사(엄지원)까지 피해를 당한 상황에서 이호진의 범행을 확신하고,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물증을 찾아내는 데 집중한다.

이호진의 범행이 ‘묻지마 살인’이 아닌 철저하게 계획된 게임 시나리오대로 움직인 것을 알아낸 다경은 자신과의 대화를 원하는 호진과 다시 한 번 대면하게 되고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호진은 다경을 찾아와 위협한다.

자신을 향해 “인생에서 가장 돌아가고 싶은 때가 언제냐”고 물으며, 동생의 이야기를 들먹이는 호진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최대한 감정을 억누른 채, 역으로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호진을 향해 “네 얘기지?”라고 되물으며 이루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자아 속 부정에서 비롯된, 즉 게임 시나리오가 모두 호진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속내를 들킨 듯 몸서리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호진의 반응에 게임 시나리오가 호진의 과거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신한다.

이는 지난 주, 5년 전 동생에게 해를 입힌 범인을 알아냈던 첫 대결에 이어 두 번째로 이어진 사이코패스 살인범과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통해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다경의 심리 열연이 빛을 발한 것으로,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아중과, ‘미친 존재감’ 김성오의 치열한 심리 열연은 즐기는 새로운 백미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공범 우재원이 모든 범행을 뒤집어쓰는 바람에 무혐의로 풀려나게 된 호진은 경찰의 미행을 따돌린 채 어디론가 사라지고 텅 빈 국과수 복도를 걷던 다경은 망치를 손에 든 호진과 맞닥뜨린다.

동생을 향한 복수의 다경과 자신의 계획을 수포로 만든 것에 대한 복수의 호진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최종 승자는 다음주 방송되는 싸인 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