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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아인 포토샵 ‘논란’ 아니다…취미생활에 따른 표현의 자유일 뿐

대한민국 블로그는 왕지아인 ‘실물공개’ 열풍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3.03 22: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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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왕지아인 블로그

[프라임경제] 단백질소녀로 불렸던 ‘인형소녀’ 왕지아인의 포토샵 사실이 들통났다. 포토샵을 하기 전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인형소녀 포토샵이 들통난 것은 중국 현지와 국내 언론을 통해 왕지아인의 외모 논란이 일자 중국 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왕지아인 포토샵 보정 전후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기 때문.

포토샵을 통해 ‘수정’된 왕지아인의 모습은 여전히 뛰어난 미모이긴 하지만, 자신이 트위터에 올렸던 수많은 사진들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중국 누리꾼은 물론이고 국내 누리꾼들은 한 목소리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포토샵으로 조작된 것은 알았지만, ‘도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왕지아인의 트위터 및 블로그에 올린 모든 사진들이 포토샵된 것이라는 사실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자 온라인 상에서는 왕지아인의 실물공개 열풍이 불고 있다. 누리꾼들이 자신의 블로그 및 트위터 등에 그녀의 개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얻은 실물 사진을 올려 놓은 뒤 다양한 의견을 개진 중인 것.

블로그 등에 올라온 사진들 상당수는 ‘실물’이 아니라 포토샵 처리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들은 그러면서 일부 언론들이 제기한 ‘국제적 사기행각’이라는 주장과 달리, 취미생활에 따른 표현의 자유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왕지아인은 겨우 18세 여고생일 뿐”이라면서 “우리나라 여고생들도 얼짱이 되기 위해 턱을 깍고 잡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포토샵을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포토샵의 정도 차이일 뿐, 왕지아인을 손가락질 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왕지아인은 한국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방문과 악플로 블로그를 폐쇄됐지만 여전히 트위터 등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