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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영 코스닥협회장 "코스닥 시장가치 두 배로 올리겠다"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03 17: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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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사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코스닥시장의 시장가치를 현재 100조에서 임기 동안 두 배로 늘리도록 하겠다"

코스닥협회 7대 회장에 취임한 노학영 신임 회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비전으로 'Jump Up 코스닥'을 제시했다.

   
지난달 23일 코스닥협회 7대 회장에 취임한 노학영 신임회장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의 비전으로 'Jump Up 코스닥'을 제시하고 있다.
노 회장의 'Jump Up 코스닥'은 코스닥 상장사가 가진 성장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증시에서의 기업가치 상승과 실적 증가 등 외형 확대, 조직내부 관리시스템 발전 및 임직원들 역량 발전 등 진정한 코스닥시장의 성장을 의미한다.

또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량기업 발굴을 통해 코스닥 기업에 대한 인식변화에 앞장서며 R&D·마케팅·기술인력 지원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업무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노 회장은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가기 위한 성장통을 겪는 곳이 코스닥 시장"이라고 설명하며 "기업들이 이 같은 성장통을 견뎌낼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해외진출 적극 추진 그리고 맞춤형 교육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끊이지 않는 배임·횡령 사례로 인한 퇴출기업 증가에 대해 노 회장은 "근본적인 방법은 사실 답이 없지만 교육사업 강화를 통해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업들의 부실은 기업 CEO의 잘못된 경영 마인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교육사업 강화(CEO특강, 포럼)를 통해 경영 마인드를 선도해 나가고 그래도 선도되지 않는 기업의 경우 퇴출을 강화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 회장은 "중견기업과 대기업과의 관계가 여전히 수직적인 구조로 중견기업이 느끼는 애로가 커 중견기업으로 이뤄진 코스닥 상장사들은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대기업이 이익증가를 이유로 단가인하 요구를 하지 않을까 눈치를 본다"며 "중견기업들의 이익은 설비투자나 기술개발 등에 쓰여야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수평구조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정부를 상대적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