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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경쟁력 원천은 '임직원 아이디어'

직원 1인당 연간 제안 건 수 38.8건…국내 주요기업 평균 6.9건 훌쩍 뛰어넘는 수치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3.03 17: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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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www.mobis.co.kr)는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직원우수제안’ 아이디어를 통해 총 546억원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3일 발표했다.

   
연간 현대모비스 직원우수제안 아이디어 건수 및 효과금액

직원우수제안 아이디어는 현대모비스가 공정개선·원가절감 등 생산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작한 공모제도로, 이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약 945억원에 달하는 유형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 간 국내외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한 총 아이디어 건수는 무려 56만8872건에 이르며, 이 제안들 중에는 실제 업무에 바로 채택될 수 있는 우수 아이디어가 30%를 상회할 만큼 양질의 제안들이 포함돼 있다.

거기다 직원 1인당 평균 38.8건을 제안했는데, 이는 한국제안활동협회가 국내 주요 29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인당 제안건수 6.9건’을 수배 상회하는 수치다.

이 제도의 특이점은 채택되지 않은 제안 건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 우수제안건수는 현업에 즉시 적용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채택되지 않은 제안에 대해서도 함께 연구하고 논의해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갖춰 상시적인 ‘실패사례 연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제품 실패사례·고장·불량 등 중요한 정보를 정리해 시행착오를 수정해나가는 한편, 양질의 제안이 도출 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제도를 확대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은 “창의적인 사고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제안은 회사의 글로벌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며 “제안 인센티브의 확대와 관리시스템의 정교화를 통한 사업 전 부문의 활발한 개선제안활동을 펼쳐 지속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