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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편의점 우유 공급 40% 줄인다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3.03 1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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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우유가 편의점에 공급하는 우유 물량을 4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의점 별로 10여개 안팎의 흰우유와 가공유의 공급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가 지난 달 10일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일부 우유 상품에 대한 공급 중단에 대한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가 발송한 ‘제품미납에 따른 발주정지 및 손해배상금 미 적용 협조 요청’이라는 제하의 공문에는 대형마트와 SSM의 경우 지난해 12월 판매기준의 60% 미만만 공급하고 편의점 등에는 60% 수준을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따라 500㎖ 흰우유를 포함한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초코우유 등 가공유의 경우 원유 부족으로 인해 지난 달 14일부터 발주(주문)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1.8리터 병우유 등 일부 제품은 아예 생산마저 중단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울우유는 우유 공급이 어려운 상황을 구제역으로 필요한 집유량이 일평균 1900t이지만 지난 달 1∼9일까지의 집유량은 1313t 밖에 안돼 587t이 모자라기 때문에 발주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서울우유측은 “편의점측에 공문을 발송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공급부족이 어느정도 완화되면서 집유량이 1550t까지 높여진 상황”이라며 “조만간 우유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