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산업은행 임원 13%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은행 임원 중 5% 가량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이한구 의원은 30일 재정경제부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말 전국 19개 은행 직원 8만8760명 중 억대 연봉을 받은 사람이 전체의 4.6%인 4078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564명에 비해 3년간 무려 7.2배로 증가했으며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의 전체 직원 중 13.3%인 278명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12.7%인 78명, 하나은행은 9.3%인 656명이 억대 연봉자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은행 8.3% 436명, 조흥은행 7.6% 475명, 외환은행 7.1% 363명, 국민은행 5.0% 855명 순이다.
이 의원은 "현재 국내은행 임원들의 평균임금은 일반근로자(5인 이상상용근로자) 급여의 10배 수준인 4억2500만원, 일반직원의 평균 급여는 6400만원으로 일반근로자 평균 급여 2800만원의 2.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순위별로는 산업은행이 평균 7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외환은행 7100만원, 제일은행 7100만원, 신한은행 6900만원, 수출입은행 6900만원, 제주은행 6700만원, 우리은행 6600만원, 조흥은행 6600만원 등이었다.
임원은 산업은행 임원이 4억2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환은행 4억1900만원, 제일은행 3억9500만원, 신한은행 3억8600만원, 수출입은행 3억8200만원, 제주은행 3억5700만원, 우리은행 3억56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공적자금을 받은 국책기관이 이익이 생기면 직원들 국내`외 골프회원권 구입과 평균 연봉 등을 올리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