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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경영' 유한킴벌리 정도는 돼야…

여성 10명 중 7명 육아휴직 사용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3.03 14: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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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의 적극적인 가족친화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06년 4.8%에 불과했던 여성 육아휴직 사용율은 해마다 상승하며, 지난해 70%에 육박했다. 여성 직원 10명 중 7명이 출산휴가와 별개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는 셈.
   
 

유한킴벌리에서 출산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2007년부터 임산부 간담회를 마련,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출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듣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임산부의 팀장까지 함께하고 있다. 이처럼, 가족친화경영을 위한 노력이 확대되면서 합계출산율도 꾸준히 상승해 2005년 한국 평균을 밑돌던 1.00명에서 2009년 1.74명까지 높아졌다. 이는 일찍이 유연근무(4조 2교대, 시차출퇴근, 현장출퇴근제) 등 일과 삶의 조화를 권장하는 기업 문화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2일 대전공장에 사내 첫 보육시설 ‘푸른숲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는, 가족친화 문화가 탄탄히 구축된 만큼, 하드웨어적인 업그레이드를 접목해, 가족친화경영을 한 단계 진일보 시킨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는, 문화보다는 제도와 시설 부문에 초점을 두는 여타 회사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푸른숲 어린이집’이란 명명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공장 면적의 1/3에 달하는 공장숲 조성 등 숲에 대한 회사의 관심과 더불어, 아이가 숲처럼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어린이집은 420m2 규모에 교실 3개와 실내외 놀이터, 양호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33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원아는 1세부터 4세까지 연령에 따라 3개 반으로 나누어 7명의 전문 교사들이 지도하며, 주중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유한킴벌리는 유연한 근무제도와 평생학습 시스템을 통해 사원들의 일과 삶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친화지원 제도(별첨)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족친화제도와 더불어 이를 기업문화로 수용하고 선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2008년 ‘가족친화우수기업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