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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빈, 일본 엔카 제왕 격려 받아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3.03 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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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일본 진출에 나선 ‘트로트 프린스’ 박현빈이 일본 엔카의 제왕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일본 엔카의 제왕 이츠키 히로시와 박현빈이 만나 환담을 나눴다.

 

박현빈은 2일 일본 사아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1 엔카노 유메 마츠리(엔카 꿈의 축제)’ 세번째 도시 공연에서 무대에 서기 전 일본 엔카의 제왕으로 불리는 이츠키 히로시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박현빈은 올해 ‘엔카노 유메 마츠리’ 투어 전 공연에 참가, 오사카와 나가노에 이어 이날 사이타마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츠키 히로시는 수많은 일본 엔카의 톱가수들이 등장하는 이날 공연에서도 엔딩을 장식하는 명실상부한 최고 인기 가수. 엄청난 권위로 사진 촬영조차 좀처럼 허용 안 되는 엔카의 상징이지만 이날 박현빈에게는 사진을 함께 찍고 나서도 ‘사진을 더 찍으라’고 호의를 보이는 등 박현빈을 환대해줬다.

박현빈에게 “일본에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고 공연 후 출연자 전원이 무대 인사를 한 후 퇴장할 때도 다른 가수들에게는 말이 없었지만 박현빈에게는 따로 다가와 ‘남은 엔카 유메 마츠리 공연에도 참가하냐’고 묻고 ‘나도 나오니 그때도 잘 하자’고 말을 건네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여줬다.

이어 한국 출신으로 일본에서 인기 엔카 가수로 활동 중인 김연자로부터도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이번 ‘엔카 유메 마츠리’ 투어를 함께 하고 있는 김연자는 박현빈에게 “워낙 잘 하는 가수이니 일본에서도 열심히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격려하고 박현빈의 일본어 노래 발음에 대해 “언제 일본어를 그렇게 준비했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현빈은 ‘엔카 유메 마츠리’ 공연 세 번 만에 일본 팬과 연예인들로부터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사이타마 공연에는 박현빈이 그려진 부채를 들고 응원하는 팬들이 눈에 띄었고 함께 출연하는 일본의 유명 성대모사 코미디언 고로케가 일본 유명 엔카 가수들을 흉내 내는 이날 공연 도중 박현빈의 일본어 버전 ‘오빠만 믿어’도 모사하는 등 서서히 박현빈의 존재가 부각되고 있다.

박현빈은 오는 4월 6일 ‘샤방샤방’의 일본어 버전을 싱글로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현재 ‘엔카노 유메 마츠리’ 5개 도시 투어에 참가 중인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엔카 분야의 거물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이다.

올해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2월부터 한 달간 나고야 사이타마 후쿠오카 센다이 5개 도시에 걸쳐 공연이 진행되는 전국적 규모의 행사다. 각 도시당 2만 명 규모로 공연이 펼쳐져 연인원 10만 명이 관람한다.
이츠키 히로시를 비롯, 호소카와 다카시, 고바야시 사치코, 모리 신이치, 마에카와 키요시 등 일본 엔카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박현빈은 ‘엔카 유메 마츠리’ 사상 최초로 데뷔 싱글도 발매 안 한 신인이 정식 초청 가수로 무대에 선 첫 케이스가 됐다. 박현빈은 ‘엔카 유메 마츠리’ 공연에서 ‘샤방샤방’과 ‘오빠만 믿어’ 일본어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박현빈은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한류 매니지먼트사인 ㈜어빙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류시원 권상우 정우성 등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어빙에 이어 음반 유통 역시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 뮤직이 가세하는 등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