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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베스트, ‘중1 부모가 준비해야 할 10가지’ 제안

박유니 기자 기자  2011.03.03 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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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학부모는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자녀가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www.mbest.co.kr)가 중1 자녀를 둔 부모가 준비해야 할 10가지를 제안했다. 본 내용은 메가스터디 초중등사업부에서 집필한 단행본 『첫아이가 중학교에 갑니다』에서 발췌한 것이다.

1. 자녀가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주 대화하고 격려하라”
중학교에 입학하면 초등학교보다 과목수가 늘어나고 수업 시간도 길어져 쉽게 피곤해질 수 있다. 피곤해하는 자녀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격려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또, 중학교 생활에 충분히 적응할 때까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며 새롭게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지 어려움은 무엇인지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학창시절 이야기도 들려주며 자녀와 공감대를 만들다 보면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은 물론 새롭게 바뀐 중학교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2. 자녀의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키워주려면 “일관성 있는 태도로 지도하라”
자녀가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부모의 일관성 있는 언행과 교육태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매일 해야 할 공부를 먼저 끝내고 자유시간을 가지도록 엄격하게 지도해야 한다. 특별한 일이 생겨 계획한 일을 제 때에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그날 할 일은 마무리하고 잠을 자도록 하는 등 부모와 약속한 일은 꼭 지키도록 해야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다. 다만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한 규율에 아이를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자녀와의 의견을 조율하고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3. 어려워지는 중학교 수학, 영어 공부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학습하게 하라”
중학교에 진학한 후 학생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이 수학, 영어 공부이다. 중학교 수학은 초등학교 수학에 비해 범위가 상당히 넓고 난이도도 높으며, 영어는 초등학교 때의 놀이식 수업과는 달리 문법, 독해를 체계적으로 학습해야 하고 듣기평가도 따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어디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기 쉽다. 이러한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초를 탄탄히 쌓아두는 것이다. 수학은 내신 기본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도록 하고, 취약한 부분은 확실히 이해할 때까지 꼼꼼히 학습하고 넘어가게 해야 한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문법, 독해의 기초부터 확실하게 공부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특히 영어단어는 매일 분량을 정해 암기하도록 하고 꾸준히 테스트를 하는 것도 중학교 공부를 시작하는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중학교 과정에서는 기초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무리해서 선행학습을 하기보다는 한 학기 정도 분량만 선행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4. 중학교에서 치르는 각종 시험 대비는 “미리 계획하고 꼼꼼히 실천하게 하라”
중학생이 되면 중간, 기말고사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만큼 시험은 한 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내신 점수에 포함되는 수행평가도 신경써야 한다. 각각의 수업에 성의 있게 참여하도록 하고, 수행평가는 시간의 여유를 두고 미리미리 준비하게 해야 한다. 자녀가 공부하는 동안 부모가 TV를 보거나 잠을 자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다. 공부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 집이 가장 좋은 공부방이 되어야 한다.

5. 인터넷 강의 활용은 “함께 인강을 들으며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길러줘라”
처음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면 부모가 옆에 앉아 함께 수업을 들어주면 좋다. 의자에 오래 앉아 집중하는 습관부터 들이고 인강 수강계획표를 세워 계획성 있게 수강하도록 한다. 인강은 정해진 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취약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경우, 모르는 부분은 여러 번 반복해서 듣도록 하자. 처음에는 잘 이해되지 않아도 다시 보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6. 독서 지도는 “다양한 주제의 책을 골고루 읽고, 반드시 요약하게 하라”
중학교에 가면 과목 수 증가, 늦은 하교시간 등으로 초등학교 때 보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서를 게을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 권 정도를 정해 문학, 비문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골고루 접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독서 후에는 요약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독서 후 요약을 하면 산발적으로 이해한 지식들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독서의 최종 단계는 요약이며 이를 마무리해야 비로소 독서가 완성되는 것이다. 또, 주변에서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느냐가 자녀의 독서 습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책을 읽으라고 다그치기보다는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녀가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7. 자녀의 꿈과 목표를 찾으려면 “다양한 활동에 참여시키고, 꿈을 존중해 줘라”
자녀가 꿈을 찾고 목표를 정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켜보며, 그 꿈이 어떤 것이든 존중하고 응원해야 한다. 자녀에게 특별한 관심 분야가 생기면 부모도 함께 관심을 가지고 관련 자료, 정보를 제공해주면 좋다. 동아리 활동, 특별활동, 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나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하라. 이런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적성이나 재능, 흥미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8. 사춘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가 되어라”
자녀의 사춘기 시기에 자신의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가 되어주는 가장 바람직한 대상은 바로 부모다. 친구와의 고민, 학교 성적 고민, 이성문제 등을 부모와 상담하도록 하고, 따뜻한 말과 격려로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사춘기 시절 쉽게 느낄 수 있는 격한 감정도 고민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누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행동을 보이더라도 바로 지적하기보다는 먼저 공감해준다는 느낌을 받게 한 후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는 것이 좋다.

9. 창의력 증진을 위해서는 “공부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생각하게 하라”
최근 중학생들의 학습 관련 핵심 키워드는 ‘자기주도학습’과 ‘창의력’이다. 따라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활동도 필요하다. 자녀들이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력은 특별한 체험을 통해서만이 아닌 우리 생활 곳곳에서 생겨날 수 있다. 또, 창의력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매진할 때 증진되므로 자녀가 흥미를 갖는 분야가 있으면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10. 특목고 진학을 꿈꾼다면 “특기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여 미리 준비하게 하라”
자녀가 특목고에 진학하기를 원한다면 포트폴리오가 될 만한 것들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특목고의 경우, 학교별 특징에 따른 교과 성적 및 자기주도 학습과정/비교과활동을 평가하는 학습계획서를 중요한 전형 요소로 활용하는 만큼 외고, 과학고, 자율형사립고 등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입시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대비해야 한다. 다만, 무조건 공부를 잘한다고 특목고를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의 특기를 발견하여 그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