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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제조사, 팬택이야? 스카이텔레텍이야?

조윤성 기자 기자  2006.10.30 15: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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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팬택과의 합병으로 역사속에서 사라진 스카이텔레텍(구 SK텔레텍)이 SK텔레콤에서는 아직도 살아있는 법인으로 존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휴대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와 새로운 브랜드 ‘T’를 런칭한 SK텔레콤은 스카이 제품 판매처를 팬택이 아닌 스카이텔레텍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T월드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인터넷쇼핑몰들조차도 스카이 제품의 제조사를 팬택이 아닌 스카이텔레텍 또는 SK텔레텍이라고 표기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세이브앤조이, 맥스마켓, GS이스토어, G마켓, 옥션, 디타몰,  온켓 등에서는 제조사를 스카이텔레텍으로 H몰, i세이브존, 디앤샵, 엠플, 네이트몰 등에서는 SK텔레텍으로 스카이 제품의 제조사를 소개하고 있다.

스카이텔레텍은 SK텔레콤이 빅딜을 통해 팬택에 매각한 회사로 지난 1995년 3월 29일 SK텔레텍(주)로 설립되었다.

지난해 5월 SK텔레콤은 보유중인 SK텔레텍 지분 89.1%(674만7421주) 중 60%인 454만2000주를 팬택앤큐리텔에 매각했다.

이후 팬택계열은 SK텔레텍을 스카이텔레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난해 12월에는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을 합병한 바 있다.

이처럼 T월드에서 스카이 제품이 팬택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사가 스카이텔레텍이라고 표현돼 있는 것은 단순히 홈페이지 담당자의 실수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반응이다.

팬택관계자는 “스카이제품이 T월드 뿐 아니라 많은 판매사이트에서도 팬택이 아닌 스카이텔레텍 또는 SK텔레텍으로 표현돼 있었다”며 “마케팅에서의 실수인지 SK텔레콤측의 실수인지는 좀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