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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올해 PVC호황 '최대실적' 기대

김병호 기자 기자  2011.03.03 0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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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주택복지책에 힘입은 PVC시황 호조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한화케미칼(009830)의 실적증대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중국은 전세계 PVC 수요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전체 PVC의 40% 이상이 건축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00만호에 달하는 서민용 공공 주택이 보급될 전망이어서 건설용 PVC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올해 건설되는 1000만호를 포함해서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3600만호의 공공 주택을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11차 계획 기간에 1500만호를 공급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향후 중국에서는 주택 건설 붐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와 같은 중국 PVC시황 호조는 한화케미칼 중국닝보법인의 케파증설과 수요 증가로 인해  더욱 수혜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2월부터 생산능력 30만톤 규모 중국 닝보 공장을 100%이상 가동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 PVC를 공급하는 카바이드 PVC업체들의 가동률은 제한적으로 평가된다. 이는 한화케미칼의 에틸렌 공법 PVC에 비해 카바이드공법의 PVC가 3배이상의 전력이 소모되며, 중국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등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 기타주력 제품들의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기타 주력 제품의 시황 전망도 밝다"며 "EVA 및 LDPE는 태양전지 소재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제지·섬유용 중화제로 사용되는 가성소다의 시황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광 경쟁력 강화, 기타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로 인해 성장 전망도 밝다"며 "자회사인 한화 솔라원의 역할 분담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2차 전지용 소재, 바이오 시밀러·신약 등 기타 신사업도 올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3일 전일대비 2.13% 상승한 3만3500원으로 장을 시작해 9시53분 현재 4.12%상승한 3만41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