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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남 일대 중계기 고장으로 종일 불통

삼성 서울병원 환자, 보호자 발동동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3.02 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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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고지하지 않은 것은 고객 기만행위" 비난

[프라임경제] KT중계망 고장으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일대가 6시간째 휴대폰이 터지지 않아 환자, 보호자들의 불만을 샀다.

더욱이 발로 뛰겠다던 KT는 이같은 사실을 고객들에게 고지도 하지 않았채 늑장 대응해 고객 신뢰를 무너트렸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입원환자를 면회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J 모씨. J 씨는 오전 11시경 면회를 마치고 형제들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 kt 아이폰으로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수차례 통화를 시도 했지만, 통화품질이 좋지 않아 번번히 통화에 실패했다. 114안내전화도 상황은 마찬가지.

J 씨는 삼성서울병원 보안요원에게 통화불능상태 원인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 보안요원 역시 kt중계기에 문제가 있어, 아이폰을 쓰고 있는 직원들도 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오후 내내 통화를 시도했던 J 씨는 참다못해 오후 5시께 통화불능사태에 대해 kt고객센터에 정식 항의했다.

이에 대해 kt고객센터 통화품질 부서팀 김선정씨는 "일원동 삼성병원 일대가 통화품질 이상발생으로 현재 확인 조치중이며, 이날 오후 이전까지 정상조치될 예정이다"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J 씨는 "병원에선 응급상황이 많아 수시로 통화해야 하는데, 6시간이 지나도록 고객들에게 고지하지 않은 것은 고객 기만 행위다"면서 "발로 뛰겠다던 kt의 광고 카피가 헛구호로 들린다"고 분통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