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군산해경, 도서지역 고장 PC A/S 서비스 실시

"PC도 고치고 마음도 따뜻한, 이제는 찾아가는 봉사"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3.02 17:09: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군산해경이 자체 정보통신 봉사팀을 구성해 도서지역 봉사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2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도내 섬지역 등 지리적 특성상 적시에 PC 및 선박용 통신장비 수리가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점검봉사팀을 구성해 순회하는 ‘정보통신 행복 나눔 봉사활동’을 3월 2일부터 부안군 변산 일원을 시작으로 8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도서지역의 경우 PC 사용이 학업 및 온라인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수리업체 등의 접근성이 어려워 수리에 수일이 소요되고 선박용 통신장비의 경우 안전과 가장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수리비용 발생 및 조업 지연 등의 이유로 수리를 미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경은 판단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소속 정보통신 경찰관과 유지보수업체 협력자를 봉사단으로 구성해 매분기(이동민원봉사실 별도 운영)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무료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무료 서비스 대상은 가정용 PC, 프린터, 어선통신기 등 정보통신 물품 일체에 대해 방문예정 지역 해경 파출장소에서 일괄수거 후 수리예정이며, 현장 수리가 어려운 장비는 경찰서로 수거해 기존 불용장비 부품 재활용하여 수리할 계획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군산해경은 PC물품은 내부 청소는 물론 각종 드라이브 재설정, 백신설치, 바이러스 정리, 악성코드 제거, 소프트웨어 재설치 등을 실시하고 선박 통신장비의 경우 수신감도, 명료도 확인, 각종 퓨즈(fuse) 정격치 사용여부, 커넥터 접속부분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매분기마다 이동민원봉사실을 운영하면서 미용봉사, 한방치료, 가전제품 수리 등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고 PC 및 선박 통신장비 수리요청이 많아 별도의 봉사팀을 구성하게 되었다”며 “매분기마다 사전에 수요조사를 통해 도내 섬지역에 많은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이번 1차 육상도서지역 점검이 끝나고 내달에는 도내 섬 지역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