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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날 구멍이 없다' 코스피 또 최저점…1928.24p

외부 변수가 악화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3.02 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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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리비아 사태가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 물가급등으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1900선을 향해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 거래일대비 11.06포인트(0.57%) 내린 1928.2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공급 측면의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오른 4.5%로 나타나 부담을 가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만이 1565억원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2억, 738억원 동시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리비아 사태 장기화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 높은 상황"이라며 "외부 변수가 악화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우량주에 대한 분할 매수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0.96%), 보험업(0.66%), 의약품(0.63%)업종이 소폭 상승에 그쳤고, 리비아 사태의 불안감이 부각되자 건설업(-3.48%)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어 운수창고(-2.41%), 기계(-1.91%), 유통(-1.39%), 종이목재(-1.12%), 비금속광물(-1.10%)업종이 1~2%대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현대차(0.56%), 현대모비스(2.86%)가 미국 시장 판매 선전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고, 특히 기아차(2.44%)가 미국서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됨에 따라 상승폭을 늘였다. 반면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54% 내린 9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92만원대를 지키지 못하고 마감했다. 이어 포스코(-0.11%), 현대중공업(-2.87%)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01포인트(0.20%) 하락한 503.46으로 마감해 500선을 턱걸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