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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브라질에서 ‘7000만원대 고급 명차’

글로벌명차와 ‘어깨 나란히’…2012년 현지공장 가동시 ‘돌풍 예고’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3.02 1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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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가 브라질에서 7121만원에 팔리고 있다. 현대차의 전 세계 판매 차량 중 가장 높은 가격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이다.  

   
현대차 YF 쏘나타.
브라질은 지난해 총 판매량이 330만대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올해는 10% 상향된 350~3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i30가 3만6510대, 쏘나타가 226대, 그랜저TG가 7270대, 투싼이 2만630대, 싼타페가 7303대, 베라크루즈가 4184대 등 총 7만9432대를 판매했다.  
 
다양한 라인에서 고른 판매를 보이는 현대차가 브라질 판매 가격을 높게 책정한 이유는 바로 관세 때문이다. 브라질의 경우 자국내 공장 유치 등을 이유로 수입차의 경우 3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연유에서 현대차의 브라질 수출 차량은 프리미엄 글로벌 메이커의 가격대와 동급 수준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에서 22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YF 쏘나타가 브라질 현지에서는 10만5천헤알(1헤알=687원 기준 7121만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의 글로벌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1만9395달러~2만5495달러(1달러=1128원 기준 2187만원~2876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위와 비교시 상당한 가격차가 벌어짐을 알수 있다.
 
또 SUV 베라크루즈는 13만9000헤알에서 14만5000헤알(9427만원~9834만원), 싼타페는 11만헤알에서 12만5000헤알(7460만원~8477만원), 투싼은 6만8900헤알에서 7만5000헤알(4672만원~5860만원), i30는 5만8000헤알에서 7만8000헤알(3933만원~52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타 글로벌메이커와는 입장이 달라진다. 지난달 25일 현대차는 브라질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현지공장 건설에 착공했으며, 오는 2012년 11월 부터는 현지생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생산이 본격화 되면 가격 면에서는 어느정도 절충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브라질 현지에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인 완공되면 차량에 붙는 관세가 어느정도 낮춰질 전망이어서 경쟁업체들은 현대차의 향후 움직임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