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공항을 통한 주한 미군의 무기류 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가 국회 건교위 소속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에게 제출한 ‘주한미군에 의한 항공안전 위해물품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보안검색을 통해 적발된 탄환·총검류 등 무기류는 3년전인 2003년 57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는 8월까지만 115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적발건수는 3년 전인 2003년 57건에서 2004년 67건, 2005년 69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적발된 위험물품의 종류는 화약이 들어있지 않은 총탄이나 수류탄 등 ‘비활성탄’이 가장 많은 178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57.8%를 차지했다. 이어서 실탄류가 91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29.5%를 차지했고, 군용 대검·단검 등 도검류도 20건(6.5%), 총기류도 11건(3.6%)이나 적발됐다.
박승환 의원은 “대검류의 경우 입국시에는 별다른 조치 없이 반입을 허용하면서 출국시에는 동일 물품에 대해 회수처리 하는 등 기준이 모호하다”면서 “항공 안전을 위해 기준부터 명확히 세우고 예외 없는 법 집행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현재 군용 대검류에 대해서는 SOFA 규정에 따라 회수하여 위탁수하물로 운반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