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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와이브로 4G 시대’ 개막

전남 3G보다 3배 빠르고 50% 저렴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가능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3.02 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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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경제] 전남도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준의 4세대 무선데이터 전용망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나주, 목포, 순천, 광양, 여수 등의 전남도 모든 지역에서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대용량 멀티디바이스로 기존 3G 보다 훨씬 빠른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회장 이석채)는 전남도를 포함해 기존 서울 및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이어 전국 82개 모든 시단위 지역과 경부.중부.호남.영동.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등 ‘와이브로 4G’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전국 데이터 전용망 시대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와이브로는 이동 중에도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그동안 서울.수도권 및 5대광역시 등에서만 시범적으로 서비스가 실시되어 오다 이번에 전국 모든 시 단위 지역으로 확대 구축됐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넷북 등을 통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거나, olleh WiFi 같은 무선랜을 이용해야 됐다.

이동통신망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속도가 느린 점이 있고, 무선랜의 경우 속도도 빠르고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별도의 장치(AP)가 설치된 특정 장소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다.
 
와이브로 4G는 3G망 대비 3배 속도가 빠르면서도 이용료는 약 50% 가량 저렴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최적의 네트워크로 평가받고 있다.

와이브로 4G 요금제의 경우 기존 1GB.30GB.50GB 요금제에 월 4만원을 추가하면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신설된 무제한 요금제는 2년 약정 기준으로 요금 할인이 적용돼 기존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이용할 때보다 실제 부담금을 약 50% 가량 절약할 수 있고 무제한 요금제를 36개월 이용하면 단말기 대금은 무료다.
   
▲ 전남 나주시 남내동에 소재한 남고문 앞에서 아이패드와 에그로 무선인터넷을 즐기고 있다.
KT가 이번에 구축한 와이브로 4G 전국망은 국제 표준 채널 대역폭인 10MHz를 채택해 삼성, LG 등 국내 제조사의 와이브로 내장형 넷북이나 태블릿PC 등을 가지고 해외에서도 로밍을 통해 그대로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구입한 와이브로 단말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단말 선택 폭이 대폭 확대됐다.
 
KT는 이달 초 세계 최초의 와이브로 태블릿PC인 ‘와이브로 갤럭시탭’을 출시했으며, 상반기 중에 3W 태블릿 PC ‘HTC Express’와 3W 스마트폰, 삼성전자 슬라이딩PC, 프리미엄 노트북 등 와이브로 4G 전국망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멀티 디바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탭 와이브로’에는 아이나비, 리더스허브, 스마트에듀 등 기본탑재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올레미디어팩, 북카페, 유클라우드, 올레마켓 등 KT 애플리케이션도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여러 대의 단말이 동시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와이브로 4G 에그도 보급형과 케이스형 등 다양한 모델로 확대 출시될 예정이다.

KT 광주마케팅본부 전경혜 본부장은 “KT가 전남도 전체에 와이브로 4G망을 개통함에 따라 전남도민 모두 저렴한 요금으로 어디서든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무선인터넷을 부담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와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