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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조2000억원 규모 드릴십 2척 수주

“두 달동안 34억달러 상당 수주…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 가능할 것”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3.02 13: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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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2일 노르웨이 해양시추 회사 ‘아커 드릴링(Aker Drilling)사’로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아커 드릴링사'로 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이번 드릴십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3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 양사는 확정된 2척 외에도 추가로 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8m, 폭 42m에 높이 19m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 듀얼데릭형(이중시추탑)으로 제작된다. 심해 시추에 필요한 첨단 장비를 탑재해 최대 수심 1만2000피트(약 3600m)의 심해에서 4만피트(약 1만2000미터)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PS) 및 분출방지장치(BOP) 등 보다 최첨단 사양의 설비들이 적용됐다.

현재 최근의 고유가 상황과 맞물려 세계 각국에서 석유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에 필요한 심해 시추용 드릴십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아커 드릴링사와의 계약을 마무리함으로써 추가 발주도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올 해 첫 두 달 동안에만 드릴십 3척, 초대형컨테이너선 10척 등 34억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며 “아직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인 만큼 올 수주목표 110억달러의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